아마존 중심에서 빛나는 '중국 스마트 제조', 생태와 산업을 잇다-Xinhua

아마존 중심에서 빛나는 '중국 스마트 제조', 생태와 산업을 잇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7-06 08:51:26

편집: 朴锦花

지난 5월 21일 브라질 마나우스에 위치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의 휴대전화 메인보드 제조 공장 작업장에서 근로자가 메인보드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마나우스 7월6일] 하늘에서 바라본 아마존강이 햇빛에 반짝이고 아마존강 지류(支流)는 실핏줄처럼 광활한 원시 열대우림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인 마나우스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중심 도시다. 지난 1967년 브라질 정부는 이곳에 자유무역지대를 조성한 이후 많은 중국 기업이 자리 잡으며 생태와 경제가 상생하는 녹색 발전의 길을 함께 열어가고 있다.

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가량 달리면 거리(格力·Gree) 공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거리는 브라질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중국 기업 중 하나로 2001년 마나우스에 공장을 설립했다. 소개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에어컨은 모두 친환경 냉매를 사용하며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오존층 파괴 지수가 '제로' 수준이다.

쉬윈싱(胥雲興) 거리전기브라질회사 생산부 책임자는 총 6개의 생산 라인 중 4개 라인은 가정용 에어컨, 2개 라인은 경량 상업용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간 생산량은 200만 대에 달하며 브라질 내 시장 점유율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 관계자는 자유무역지대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의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업단지가 현지 주민들에게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면서 농목업 종사로 숲을 벌목하는 사례가 줄었고 그 결과 아마조나스주 열대우림의 97%가 보존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의 브라질 시장 진출 과정을 되돌아보면 2023년 사업 계획 수립부터 협력 공장 확정까지 그리고 지난해 4월 첫 번째 휴대전화 출고에 이르기까지 반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 내 OPPO 휴대전화의 핵심 부품인 메인보드 생산 작업장에 들어서면 정밀 기계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은 여러 공정을 거친 후 검수를 통과한 제품만 최종적으로 휴대전화로 조립된다.

공장의 대외운영총괄 책임자는 중국 측이 도입한 첨단 기술이 공장의 생산 효율 및 제품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 수입한 기계 덕분에 생산 기준을 충족하고 더 좋은 성능의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부연했다.

'중국 스마트 제조'는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의 발전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는 설립 58년 만에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월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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