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7월5일] 관광 성수기를 맞아 산둥(山東)성 대표 관광지인 타이산(泰山)에 색다른 즐거움이 더해졌다.
자연 그대로의 웅장한 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면 투사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궤도차와 기계 마차가 22종의 창의적인 소품과 어우러져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또한 디지털 모델링을 통해 역사 인물 72명의 복식과 의례 도구를 생생하게 재현한 '중화태산·봉선대전(中華泰山·封禪大典)'은 관람객들에게 우수한 중화전통문화를 더욱 실감나게 그려냈다.

산둥(山東)성에서는 디지털 경제가 이미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산둥성은 100개의 성(省)급 디지털 산업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10개의 플랫폼 경제 중점 기업과 7개의 플랫폼 경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또한 46개의 국가급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육성했다. 지난해 산둥성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지역내총생산(GRDP)의 49%를 넘었으며 하이테크 기업 수는 3만5천 개를 돌파했다.
올 들어 산둥성은 국가 데이터 요소 종합 실험구 건설 승인을 계기로 '산둥성 디지털 정부 건설 통합 종합 개혁 방안', '디지털 강성(強省) 건설 2025년 업무 요점' 등의 문건을 발표했다. 산둥성은 실물경제와 디지털 경제의 융합 발전을 핵심으로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고도화와 산업의 디지털화 전환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징항(京杭·베이징~항저우)운하의 주요 내륙 항구인 산둥성 지닝(濟寧)시의 룽궁(龍拱)항에서는 전통적인 수작업 현장이 스마트 시스템으로 대체됐다.
자율주행 트럭이 컨테이너를 정확하게 화물선으로 옮기고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은 위치 오차를 2㎝ 이내로 줄였다.
부두의 컨테이너 크레인 기사들은 100m 이상 떨어진 제어실에 앉아 5G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고화질 영상과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원격으로 컨테이너를 옮긴다.

항운 산업은 디지털 역량에 힘입어 지닝시의 우위 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지닝항의 화물 물동량은 9천666만톤(t), 컨테이너 물동량은 43만2천TEU로 모두 산둥성 내륙 항만 중 1위를 기록했다.
산둥성은 공공 데이터 공급, 데이터 자산 관리, 데이터 유통∙거래 및 혁신 응용을 강화하며 빅데이터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더 깊이 뿌리내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이끌고 있다.
지닝시 옌저우(兗州)구에 위치한 중쿤(中堃)농업장비(산둥)회사는 주로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각종 농기계 설비를 판매해 왔다.
주펑(朱鵬) 사장은 "'이윈잉(易運盈)' 플랫폼 덕분에 아프리카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할 수 있었고 제품 판매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회사의 해외 주문 비중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 사장이 언급한 '이윈잉' 플랫폼은 현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서비스 업체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이 고객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쑤항(蘇杭) 이윈잉(산둥)네트워크테크회사 회장은 회사가 자체 연구개발(R&D)한 디지털 대외무역 클라우드 플랫폼은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지역)의 관세 거래, 소셜미디어(SNS), 전시회∙바이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했다. 기업은 플랫폼에 제품 종류만 입력하면 타깃 지역 고객에 대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산둥성의 방직·의류, 경공업 제품, 자동차 부품 등 여러 우위 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3천 개가 넘는 기업이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쑤 회장의 말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