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징 6월10일]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은 채 밭에 물을 준다. 재배를 위해 밭에 갈 필요도 없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밭을 순찰하고 인공지능(AI)이 관리를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덕분에 농사 '새내기'도 스마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장쑤(江蘇)성 농업과학원의 과학연구 전시온실에선 무토 재배 토마토가 영양제를 '먹고' 자라고 다양한 품종의 토마토가 AI가 제어하는 최적 온도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작업자는 수확 로봇을 조종해 수확 실험을 하고 있다. 로봇팔이 회전 방식으로 토마토를 따도 넝쿨 줄기가 끊어지지 않는다.
"예전에는 경험으로 재배했지만 이제는 디지털∙스마트화 기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AI를 통해 농작물과 '대화'도 하죠." 장빙위안(張兵園) 장쑤성 농업과학원 스마트 농업 혁신팀 관계자는 AI 엔지니어가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농업 생산에 '스마트 눈'과 '디지털 브레인'을 달았다면서 농작물이 '목이 마른지' '더운지' '추운지' '아픈지'를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시나리오, 다양한 작물에 맞춰 목적에 맞는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 농작물의 재배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는 요즘 AI의 진가는 더욱 발휘된다. 런니(任妮) 장쑤성 농업과학원 농업정보연구소 소장이자 스마트 농업 혁신팀 수석연구원은 "토마토 열매와 줄기 사이에 공기센서∙토양센서∙수질센서를 설치했고 온실 사방에 카메라가 있다"면서 "실외에도 소형 기상스테이션 등 감지 단말기가 있어 온실 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스마트 제어 시스템이 즉시 물∙비료 분무기, 점적관수기 등 장치를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제어 시스템은 계절, 토마토 생장 주기에 따라 물과 비료를 자동으로 조절해 '맛있는 토마토'를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런 소장은 스마트 온실의 방울토마토 연간 생산량이 약 666㎡당 약 1만㎏이고 찰토마토는 더 많다면서 증산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 온실, 식물 공장은 AI 재배의 우선 발전 방향"이라며 "이미 토마토∙딸기∙잎채소∙오이 재배 응용에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기술이 업그레이드되면 큰 면적 재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실 내에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당직자가 24시간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조사한다며 "과거에는 한 사람이 약 666㎡의 밭을 관리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제는 약 2천666㎡ 면적 관리도 거뜬하다"고 설명했다.
장쑤성은 농업과학기술 인력을 집중해 스마트 농업 발전에 주력하면서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AI 등 정보기술과 농업 전 산업사슬의 심층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재배와 관개 관리를 통해 물∙비료의 사용과 자원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를 농작물의 병충해 모니터링에 사용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작물의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런 소장은 "재배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량의 고품질 데이터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복잡한 환경 속 다양한 작물의 데이터를 대거 수집했다"고 밝혔다. AI 재배는 보조 기술로 농민의 작업 방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스마트 장비와 기술은 '새로운 농기계'로서 미래 농업의 중점 발전 방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