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위험 아닌 기회"...유럽 자동차 기업의 '차이나 기회 2.0' 활용 방법-Xinhua

"중국은 위험 아닌 기회"...유럽 자동차 기업의 '차이나 기회 2.0' 활용 방법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7-07 09:16:17

편집: 林静

[신화망 베이징 7월7일] 다수 외국 기업이 중국 프런티어 산업 신흥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혁신 역량을 응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자동차 기업 이브로(Ebro)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치루이(奇瑞·Chery)가 바르셀로나에서 합자 운영하는 공장이 최근 새로운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에서 '콘셉트 설정부터 출시까지' 전체 사슬을 아우르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1월 23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조나 프랑카(자유무역지대)에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치루이(奇瑞·Chery)와 스페인 자동차 기업 이브로(Ebro)의 합자 공장에서 첫 번째 모델 생산이 정식 시작됐다. (사진/신화통신)

스페인은 유럽연합(EU)의 중요한 경제체이자 자동차 생산국으로 수준 높은 자동차 산업 사슬을 갖추고 있다. 유럽과 북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역적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정책 환경도 조성돼 있다. 덕분에 중국 자동차 기업에 있어 유럽 진출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되고 있다.

스페인 입장에서 보면 중국 기업이 가져다준 자본, 기술, 주문, 공급사슬 역량이 스페인 자동차 제조업의 전동화·스마트화 전환, 재산업화 수요와 딱 맞아떨어진다. 양측이 협력을 통해 얻는 이익은 실질적이고 분명하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중국은 스페인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한 이유다.

스텔란티스와 공동 투자해 스페인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포드의 스페인 생산라인을 인수한 지리(吉利·Geely)자동차, 스페인에서 유럽 지역 첫 번째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인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까지...중국 기업은 스페인에 진출하며 단순한 '자동차 판매'를 넘어 완성차 제조, 배터리 생산, 부품 공급, 일자리를 현지에 제공하고 있다.

라파엘 루이즈 이브로 회장은 중국 기업을 협력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자동차 영역의 신기술과 산업 경험을 스페인에 가져오기 위함이라면서 이를 현지의 산업 역량과 고용 기회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차이나 기회' 유치에 주력하는 스페인과 달리 독일 자동차 기업은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전략을 세웠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시장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동화, 스마트화 변혁을 견인하는 혁신 중심으로 부상했다. 이에 중국에서 R&D를 진행하는 외국 기업이 늘고 있다. 중국 내 제조 기지를 혁신 책원지로 위상을 높여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단련하고 끌어올리는 데 활용하겠다는 목표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의 대형 자동차 기업은 중국 시장을 단순히 판매처로만 보지 않고 '체력'을 기르는 '헬스장'으로 삼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제19회 베이징국제모토쇼(오토 차이나 2026)'에 마련된 메르세데스-벤츠와 베이징자동차(BAIC) 부스를 둘러보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BMW는 중국에 4대 R&D 혁신 기지와 3곳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베이징과 상하이에 구축한 대규모 R&D 센터는 중국 소재 '2대 혁신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혁신 기술과 전 산업사슬의 우위가 독일의 완성차 제조 기술, 공업 품질, 브랜드 저력과 서로 맞물려 윈윈의 산업 패러다임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중국독일상회가 발표한 혁신 조사 보고에 따르면 중국에서 R&D 및 혁신 산업을 추진 중인 독일 자동차 기업 비중은 전체의 73%에 달했다. 응답 기업의 81%가 중국에서 현지화 R&D를 진행하며 기업의 발전 속도를 끌어올렸다고 답했다.

미카엘 슈만 독일연방경제발전 및 대외경제무역협회(BWA) 회장은 소위 '중국 충격'같은 말이 나오지만 아직도 5천여 개 독일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얻는 것이 없었다면 벌써 중국을 떠났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는 이들 기업에 있어 중국은 피해야 할 리스크가 아니라 반드시 붙잡아야 하는 기회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연히 경쟁도 존재하지만 경쟁 자체가 위협은 아니라며 진짜 문제는 유럽 기업이 경쟁 속에서 배우고, 협력 속에서 진화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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