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중국 란저우 7월7일] 중국 북서부 지역의 유명 관광 도시 간쑤(甘肅)성 둔황(敦煌)시가 이어지는 폭염에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지의 인기 관광지들은 냉방 시설 확충, 투어 서비스 최적화, 비상대응 체계 강화 등을 통해 중국 국내외 관광객들의 여름철 관광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일 둔황시 대부분 지역에 40도 이상의 폭염이 발생했다. 이날 도심 최고 기온은 41도, 서부 지역의 최고 기온은 47.6도에 달했으며 기온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친샤(秦霞) 둔황시 기상국 선임 엔지니어는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부 관측소의 최고 기온이 동기 대비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폭염은 오는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둔황 지역이 뚜렷한 고온 특성을 보이는 데다 적은 누적 강수량, 맑고 무더운 날씨, 강한 복사열 등의 요인으로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친 엔지니어의 말이다.
둔황은 고대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으로 막고굴(莫高窟), 위먼관(玉門關) 유적, 쉬안취안즈(懸泉置) 유적 등 3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해외 관광객들이 가장 관심 갖는 중국의 문화관광 목적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올 1~5월 둔황시를 찾은 누적 관광객 수는 902만3천900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관광 소비액은 13.95% 늘어난 80억7천100만 위안(약 1조8천159억원)을 기록했다.

둔황시 밍사산(鳴沙山) 웨야취안(月牙泉) 관광지는 모래와 샘이 공존하는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리쉐쉐(李雪雪) 밍사산 웨야취안 관광지 관광센터 부매니저는 "현재 관광 성수기로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관광지 주요 도로에 매일 수시로 10여 차례에 걸쳐 물을 뿌리고 모랫길과 낙타 길에는 200여 개의 분무 시설을 설치해 국부적으로 투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지 곳곳에서는 국화차도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관광객에게 인기인 낙타 타기 체험 프로그램은 폭염 시간대를 피해 '3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낙타 관리자들은 영양분과 염분 보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퇴근 후 낙타들은 음수대로 이동해 물을 마시고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하며 더위를 식힌다.
양관(陽關)·위먼관 관광구 역시 여러 무더위 대책을 마련했다. 둔황 서부에 위치한 이곳 고비사막 관광지는 일조량이 많고 지표면 온도가 높다.

푸징(付晶) 양관·위먼관 관광구 서비스센터 부주임은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살수차를 24시간 순환 운영하고 관광객센터의 지열 히트펌프 냉방 시스템도 온종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나라 장성, 허창청(河倉城) 등 주요 관광 포인트에는 그늘막과 휴식용 의자를 추가 배치했다.

식수 공급과 응급상황 대응 체계도 보강했다. 여러 관광지에 생수 자판기를 설치하고 관광객 밀집 지역에는 응급 의약품 무료 배부처를 여러 곳에 설치했으며 의료진도 항시 대기 중이다.
관광객들이 무더운 시간대를 피해 관광할 수 있도록 최근 일부 관광지는 개장 시간을 연장했다. 양관·위먼관 관광구는 오전 8시 30분~오후 7시였던 개장 시간을 오전 8시~오후 8시로 조정했다.
"둔황의 여름은 낮이 길어 저녁 9시가 지나야 해가 집니다. 이에 비교적 선선한 저녁 시간대에 천천히 방문하면 사막의 석양과 실크로드 고대 관문의 장엄한 아름다움을 조용한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푸징 부주임의 말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