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25일] 중국이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완전한 산업망을 구축해가고 있다.
베이더우는 ▷미국의 GPS ▷유럽연합(EU)의 갈릴레오(Galileo)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와 함께 대표적인 위성항법시스템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중국은 ▷기본 칩 ▷모듈 ▷보드 ▷안테나 등을 비롯한 베이더우 관련 제품을 개발해 성능은 물론 활용도가 높은 베이더우 산업망 구축을 촉진했다.
중국위성항법시스템관리사무실은 운용되고 있는 베이더우 위성 45개 모두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며 베이더우 산업망의 탄탄한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6월 23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GPS)의 마지막 위성을 실은 운반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더우는 다양한 서비스와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PNT(Positioning·Navigation·Timing, 위치·항법·시간) 서비스 ▷고정밀 측위(PPP·Precise Point Positioning) ▷지상기반 보강시스템(GBAS·Ground Based Augmentation System) ▷위성기반보정시스템(SBAS·Satellite Based Augmentation System) 등이 그 예다.
활용범위도 무궁무진하다. 베이더우를 교통에 적용하면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낮아지고, 스마트 교통 구축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700만 대가 넘는 차량에 베이더우 시스템이 탑재됐다.
스마트폰에서도 베이더우의 역할이 발휘된다.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정확도는 베이더우의 지상기반보강시스템(GBAS·Ground Based Augmentation System)을 활용하면서 1m 수준으로 정밀해졌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약 80%에 베이더우를 탑재했다.
베이더우 3호 위성항법시스템에 탑재된 칩이 2020년 9월 15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산업박람회'에서 공개됐다. (사진/딩팅 기자)
이외에도 베이더우 기반 응용 프로그램은 ▷통신 ▷교통 ▷민간항공 ▷재난 구호 ▷농·임업 등 여러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
인건비 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농삿일이 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해졌다. 이에 중국 전역에 베이더우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농기계는 약 4만5천 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 베이더우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에 필요한 실시간 동적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고 있다. 이에 ▷인적 이동 통제 ▷인프라 건설 ▷무인 차량을 통한 보급품 분배 등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도 두드러진 역할을 하고 있다.
베이더우 기반 제품은 전 세계 국가(지역)의 절반 이상에 수출되고 있으며 ▷정밀농업 ▷스마트 항구 ▷토지권 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