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징더전 12월18일] 최근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鎮)시에서 활동하는 도예가 왕원화(王文化)가 해외에서 화제다.
그의 '미니 도자기' 제작 영상이 해외 사이트에서 조회 수 4천500만 회를 기록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주로 초소형 도자기를 제작하는 그는 손톱만한 항아리부터 쌀톨만한 꽃병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초소형 도자기용 도구를 제작한다.
도예가 왕원화가 지난 14일 휴대전화 조명을 도자기 안에 비추자 꽃문양 조각이 두드러져 보인다. (사진/저우미 기자)
그가 처음 도자기의 꿈을 키우게 된 건 벽돌 공장을 운영하던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이에 왕원화는 고향인 안후이(安徽)성을 떠나 도자기로 유명한 징더전에 정착했다.
그가 도자기 제작 영상을 처음 인터넷에 올린 건 지난 2016년 말부터다. 당시 그가 자신의 작업 영상을 편집한 짤막한 동영상을 숏비디오 플랫폼에 올렸을 때까지만 해도 팔로워 수는 극히 적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왕원화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자기에 사람들이 주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자기에도 주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미니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도예가 왕원화가 지난 15일 초소형 도자기를 건조하고 있다. (사진/저우미 기자)
일반 도자기를 만드는 물레는 너무 크기 때문에 그는 '미니 도자기' 만들기에 적합한 초소형 물레를 제작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니 도자기' 전용 조각 도구가 필요했던 그는 이쑤시개, 철사, 머리핀 등을 활용해 자체 제작했다.
이듬해인 2017년, 왕원화는 마침내 몇 센티미터에 불과한 도자기를 만들어냈다. 그는 "단 3cm밖에 되지 않는 항아리를 완성했을 때, 마치 내가 신세계를 연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날의 생생한 기억을 되새겼다.
이후 그의 도자기는 점점 작아져 밀리미터 단위에 이르렀고 모양도 일반 도자기에서 구멍으로 모양을 낸 도자기까지 다양해졌다. '미니 도자기'를 만드는 그의 제작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抖音)에서 현재 그의 계정을 팔로워 하는 사람이 16만 명에 달한다.
왕원화는 향후 더 많은 도자기 공예 기법을 초소형 도자기에 접목해 세계 네티즌에게 중국 전통문화를 알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