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3일] 중국 경제의 디지털 인텔리전스 전환과 성장 동력의 세대교체를 보여주는 '토큰'이 부상하고 있다. 중국 AI 산업의 성장 축이 단순 연산력 경쟁에서 '토큰 소비'와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중심으로 전환되며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2년 전 중국의 1일 평균 토큰 사용량은 약 1천억 개였지만 이제는 그 규모가 140조 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토큰 사용량의 폭발적 증가는 활발한 AI 응용을 반영한다.
글로벌 AI 모델 서비스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 Router)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해당 주간 기준 중국 AI 모델의 주간 토큰 사용량은 13주 연속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해당 플랫폼의 글로벌 사용량 순위에서도 중국이 상위 5개 AI 모델을 싹쓸이했다.
샤오미 미모(MiMo)-V2.5,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V4, 즈푸(智譜) GLM-5.2 등 중국산 오픈소스 AI 모델이 대거 등장하고 글로벌 일류 모델에 진입하면서 고성능 AI가 '사치품'에서 '일상용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왕웨이밍(王衛明)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총공정사는 최근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에서 중국 오픈소스 AI 모델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100억 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토큰 사용량의 빠른 증가는 AI 모델의 '일 처리' 능력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의 대표적 벤처투자사인 치밍촹터우(啟明創投)의 저우즈펑(周志峰) 대표파트너는 코딩 및 에이전트 능력이 이미 AI 모델 최고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면서 이를 응용하면서 발생한 토큰 소비 규모는 지난 2~3년간 채팅 위주의 AI 응용과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토큰 사용량은 컴퓨팅 파워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이는 더 나아가 칩에서 서버, 데이터 센터, 부대 설비까지 아우르는 전 산업사슬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공신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의 스마트 컴퓨팅 파워 규모는 2천185엑사플롭스(EFLOPS)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7% 늘었다. 전국 컴퓨팅 파워 시설의 가동률은 71.4%로 집계됐다.
AI의 '심장'이라 불리는 칩의 경우 상반기 집적회로(IC), 전자재료 등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IC와 전자부품의 수출액(위안화 기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8.7%, 62.6% 늘었다.
이와 함께 AI 산업사슬은 이미 중국 대외무역의 새로운 명함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인허쥔(陰和俊)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은 '차세대 신(新) 3종 제품'으로 꼽히는 AI, 로봇, 혁신약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중국의 새로운 기간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컴퓨팅 파워부터 토큰에 이르는 비용 서비스가 최적화되고 또 비즈니스 가치 전환 사슬도 한층 원활해지고 있다.
"토큰 비용이 지난 1년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팡레이(方磊) 주장윈지(九章雲極·DataCanvas)테크회사 회장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3년 내 토큰 비용이 지금의 1천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AI 인프라 경쟁 구도가 "과거 누가 더 과감하게 돈을 투자하느냐에서 누가 더 효율적인가"로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짚었다.
상하이 쑤이위안(燧原)테크(Enflame)의 창업자인 자오리둥(趙立東)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업계가 주목하는 중심이 컴퓨팅 파워 규모에서 '토큰 가치'로 이동했다면서 고객은 더 이상 단순히 하드웨어 비용에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토큰 생성 효율과 출력 효율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토큰 사용의 가치는 실제 현장에서 드러난다.
특히 제조업의 스마트화 전환은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AI 비전 품질 검사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미세 결함을 자동 식별할 수 있어 검사 효율이 인력 대비 6배 이상 향상됐습니다. 제약 분야에서도 산업 AI 모델이 항체, 소분자 의약품 선별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항암 표적치료제 등 신약의 임상 전 연구개발(R&D) 주기를 40% 단축했습니다."
왕 총공정사는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제조업 기업의 AI 응용 보급률이 이미 30%를 넘어섰다며 지금까지 5만6천여 개 기초급, 9천여 개 선진급, 500여 개 탁월급 스마트 공장을 건설하고 15개의 선도급 스마트 공장을 육성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