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우한 8월3일] '중국 샤오룽샤(小龍蝦·민물가재)의 고장'으로 유명한 후베이(湖北)성 첸장(潛江)시. 여름날 저녁이면 첸장생태룽샤성(城) 주차장은 샤오룽샤를 맛보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으로 가득 찬다.
수많은 식객을 이곳으로 불러들인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뤄촨다이(羅傳代∙52)는 첸장에서 약 20㏊ 규모의 샤오룽샤 양식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첸장에서 비교적 일찍 '사계절 생산' 모델을 도입한 양식업자 중 한 명이다. 뤄 씨는 "논에서 키운 샤오룽샤의 출하가 끝나면 못에서 기른 샤오룽샤를 집중 출하한다"며 "출하 시기를 분산하면 판매 수익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여름인 요즘 뤄 씨의 일과는 매일 새벽 3시에 시작된다. 하지만 오전 6시가 되기도 전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린다. 그는 "오늘 100㎏ 넘게 팔아 하루 수입이 5천 위안(약 108만원)을 넘었다"고 말했다.

샤오룽샤 한 마리가 산업을 일으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첸장의 샤오룽샤 양식 면적은 총 6만3천733㏊에 달하며 그중 연못 양식 면적은 약 4천㏊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여 년간 이어진 첸장 주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다. 21세기 초 첸장 농가는 '샤오룽샤·벼 연작' '샤오룽샤·벼 공동 재배∙양식' 모델을 잇따라 개발해 '하나의 논에서 두 가지 수확물'을 거두는 생산 구조를 실현했다. 지난 2023년 말 현지 연구팀은 수온 조절, 미생물 발효 사료 개발 등으로 '사계절 샤오룽샤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첸장 판완후(返灣湖) 동쪽 시와(西窪)기지 사무실. 리밍보(李明波) 후베이성 샤오룽샤산업기술연구원 부원장이 컴퓨터를 통해 5개 기지의 '사계절 샤오룽샤 생산' 테스트 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수중 센서가 수온, 용존산소, pH 등 데이터를 감지하면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통해 산소 공급과 수질을 원격 조절할 수 있다.
리 부원장은 "기존의 양식 방식으론 생산량이 약 0.07㏊당 200~250㎏에 그쳤지만 관련 기술 보급 이후 대형 샤오룽샤를 400㎏ 이상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면적당 연간 2천 위안(43만원) 이상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밤이 되면 첸장 각지의 샤오룽샤 공장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실도 분주해진다.
현지 샤오룽샤 조미료 브랜드 '샤오페이거(曉飛歌)' 회사에서는 동시에 여러 생방송을 진행하며 급속 냉동 샤오룽샤, 샤오룽샤 조미료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라이브 커머스에 힘입어 지난해 회사 매출은 1억7천만 위안(367억2천만원)을 넘어섰다. 첸장 샤오룽샤 제품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연간 판매량은 16만5천t(톤), 판매액은 65억 위안(1조4천40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첸장에서는 1만 명 샤오룽샤 시식 행사, 샤오룽샤 요리 경연대회 등이 잇따라 열렸다. 이를 통해 첸장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3.54% 증가한 545만 명(연인원)을 넘어섰다.
현지 문화관광 부서의 한 관계자는 양식, 가공에서부터 요식, 문화관광에 이르는 전체 산업사슬을 구축한 첸장의 브랜드 효과는 계절을 뛰어넘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