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도자기 도시' 징더전, 中·韓 문화교류 빚어내다-Xinhua

'천년 도자기 도시' 징더전, 中·韓 문화교류 빚어내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7-27 09:26:44

편집: 林静

[신화망 중국 난창 7월27일] 징더전(景德鎮, 경덕진)은 세계 각지의 도자기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도시다.

방병선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는 "징더전은 전통을 계승하면서 진정한 세계 도자기의 중심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대 징더전의 대표작인 과릉병(瓜棱瓶)은 고려시대 때 선물로 한반도에 전해졌다. 명나라 황제는 청화자(青花瓷)를 외교 선물로 활용했고 19세기에는 징더전 도자기가 대량으로 조선에 수입돼 왕실의 소장품이 되는 한편 일반 백성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 됐다. 미적 취향부터 도자 산업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징더전 도자기는 중·한 문화교류의 역사 속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지난 5월 8일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鎮)시 창난리(昌南里) 세계도자기아트토이타운에서 포착한 그릇 모양 건축물 '다완(大碗)'. (사진/신화통신)

바이광화(白光華) 징더전 황실도요박물관 부연구원은 징더전이 단순한 도자기 생산지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모이고 어우러지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징더전은 세계 각지에서 도자기에 대한 꿈을 안고 찾아온 이들을 포용하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 도심 인구는 90만 명이 채 되지 않지만 '양징퍄오(洋景漂·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징더전에 모인 외국인)'는 많을 때 5천여 명에 달한다.

한국 도예가 김영수 명인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징더전 타오시촨(陶溪川)에 머물면서 '글로벌 대화, 지역의 실천'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전통을 지키고 현대를 포용하며 미래를 향한 꿈을 함께 빚어가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6월 28일 징더전 타오시촨(陶溪川)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한국 도예가 김영수 명인의 작품. (취재원 제공)

해당 작품은 '2026 국제도자협회(IAC) 총회' 회원전 전시작으로 타오시촨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2026 IAC 총회'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징더전에서 열렸다. 세계 각국의 도예가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도자 문화의 계승과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수년간 징더전은 옛 가마터 160여 곳과 골목 108곳을 대상으로 보존 사업을 추진하며 옛 도심의 원형과 도자 산업의 살아있는 경관을 지켜왔다. 또한 지역 곳곳의 문화 박물관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문화와 관광의 융합 발전에도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해 징더전을 찾은 중국 국내 관광객은 3천950만 명(연인원)을 넘어섰다.

지난 23일 촬영한 징더전 싼뤼먀오(三閭廟) 옛 부두. (취재원 제공)

지난해 10월 김정섭 전 공주시장은 징더전에서 열린 '세계 시장 대화·징더전 및 2025 징더전 포럼'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징더전에 한·중 예술가들의 공동 작업실을 조성하고, 워크숍과 창작 활동, 전시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더욱 깊이 있는 교류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야 하며 특히 청년 및 학생 교류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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