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7월13일] 올해 상반기 글로벌 메모리 산업이 인공지능(AI) 컴퓨팅 수요에 힘입어 슈퍼사이클을 맞았다.
올 상반기 D램(DRAM)과 낸드(NAND) 플래시 계약가격은 두 분기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러한 가격 상승은 소비자 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모니터링 결과 16기가바이트(GB) DDR5 메모리와 1테라바이트(T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단말기의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130% 이상 뛰었으며, 수급 불균형도 상반기 내내 이어졌다.
이번 가격 상승은 단순한 경기 순환에 따른 반등이 아니라 AI 컴퓨팅 수요가 주도하는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다. 업계는 2026년 AI 관련 D램 수요 비중이 5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와 트렌드포스(TrendForce) 등은 현재의 메모리 수급 불균형이 최소 2027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슈퍼사이클을 발판으로 창신(長鑫)테크(CXMT)와 창장(長江)메모리(存儲·YMTC)는 실적 개선 및 자본시장 진출이라는 두 가지 전환점을 맞았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D램을 대규모 양산하는 창신테크는 올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연간 100억 위안(약 2조2천100억원)대 적자에서 하루 3억 위안(663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IPO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올 1~6월 매출은 1천100억~1천200억 위안(24조3천100억~26조5천200억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500억~570억 위안(11조500억~12조5천9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544.1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쟁 구도로 보면 창신테크의 올 1분기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7.7~8%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기업 가운데 1위이자 세계 4위의 D램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하며 해외 반도체 기업들이 장기간 유지해 온 시장 독점 구도를 깼다.

D램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중국 3D 낸드 플래시 선도기업인 창장메모리도 자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6년 우한(武漢)에서 설립된 창장메모리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3D 낸드 플래시를 자체 연구개발하고 전 공정을 양산할 수 있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이다. 사업 분야는 반도체 설계와 제조, 패키징 테스트, 시스템 솔루션까지 아우른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잇따라 자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중국 메모리 산업이 장기간의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 단계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한 선순환 성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양대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허페이(合肥)와 우한이라는 두 산업 클러스터는 차별화된 역할 분담과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 산업 거점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허페이에 기반을 둔 창신테크는 창장(長江)삼각주의 탄탄한 반도체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D램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구축했다. 여기에 중국 내 AI 컴퓨팅 단말기 주문 증가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우한 광밸리에 위치한 창장메모리는 지역 메모리·컴퓨팅 산업 클러스터의 협력 발전을 이끌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경제정보화청에 따르면 현지에는 메모리·컴퓨팅 일체형 칩, 차세대 플래시 메모리, 첨단 패키징 등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춰 고급 칩 연구개발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궁차오(宮超) 퉁지(同濟)대학 국가혁신발전연구원 연구원은 AI 컴퓨팅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 및 공급사슬의 자립·통제 가능성 확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인이 맞물리면서 이번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나타났다며 중국 메모리 제조업체와 관련 산업사슬에 역사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