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선양 7월13일] 중국 재래시장이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새벽 5시 동틀 무렵,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시 스차오쯔(石橋子)새벽시장이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여행 블로거 김유리 씨는 이 곳을 찾아 휴대전화의 촬영 버튼을 쉴 새 없이 누르고 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새우 셴빙(餡餅,속에 고기를 넣은 중국식 파이), 중국식 햄버거 '러우자모(肉夾饃), 바오쯔(包子) 등 먹거리를 찍기 위해서다.
중국에서 유학 중인 김유리 씨는 중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어느 도시를 가든 그곳의 가장 활기찬 재래시장에 들러 현지인들의 생생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일 년 내내 각종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다롄(大連)시 중산(中山)구의 타오위안(桃源)시장에도 블로거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선한 해산물 특유의 비릿한 향이 풍기는 입구로 들어가면 가리비·전복·꽃게 등 해산물들이 눈길을 끈다.
"성게는 마치 아이스크림 같아요. 식감이 예술이에요!"
미식 블로거 '한국 제이슨(JASON)'은 지난달 숏폼 영상을 통해 성게 시식 경험을 공유했다. 이 밖에 그는 다롄식 먼쯔(燜子·전분 반죽을 익혀 만든 음식), 돼지머리고기 등 현지 간식도 맛봤다. 관련 영상은 여러 SNS 플랫폼에서 화제를 모았다.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이 최적화되는 가운데, 외국인 블로거들이 관련 영상을 적극 공유하면서 '중국 재래시장 구경 가기'가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중국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 다롄시 간징쯔(甘井子)구에 위치한 다거우(大溝)시장도 마찬가지다. 길이 1천m가 넘는 대형 새벽시장인 이곳은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명소가 됐다.
다수의 한국 블로거들은 유튜브, 중국 숏폼 영상 플랫폼 비리비리(嗶哩嗶哩∙Bilibili)에 다거우시장 체험 브이로그를 공유했다. 영상 속에는 3위안(약 663원)짜리 바삭하고 노릇한 유탸오(油條·기름에 튀긴 빵), 1.5㎏에 10위안(2천210원)하는 바지락 등 먹거리가 담겼다.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은 뛰어난 가성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블로거들은 사과·복숭아·수박· 앵두 등 제철 과일까지 구매하며 중국 과일의 맛과 저렴한 가격을 체험했다.

이러한 변화 흐름에 따라 새 단장에 나서는 재래시장들이 점점 늘고 있다. 상하이시 우중(烏中)시장도 그중 하나다. 이곳은 채소· 과일·육류·꽃 등 다양한 상품은 물론 이중 언어 표지판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찾아오게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베이징시 싼위안리(三源里)청과시장은 예술 전시를 일상 소비 공간에 접목하는 색다른 방식을 시도했다. 일상과 예술이 결합된 독특한 시장 분위기는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왕샤오위(王笑宇) 베이징체육대학 교수는 해외 관광객들의 중국 여행 방식이 이제 '인증'에서 '체험'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재래시장은 도시에서 가장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이라 관광객에게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