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3일] 글로벌 무역 구조의 재편,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 속에서 '세계의 슈퍼마켓' 이우(義烏)가 새로운 활력을 뿜어내고 있다.
126만 개 이상의 시장 경영주체와 210만 종이 넘는 상품이 모여있는 이우는 200여 개 국가(지역)를 연결하고 있다.
이우 국제상업무역성(城)에 위치한 글로벌디지털무역센터에는 스마트 테크, 지식재산권(IP) 캐릭터 상품, 패션·주얼리 등 다양한 신상품이 즐비하다. 이우의 6세대 시장인 이곳에선 상인들이 더 이상 매장에 앉아 손님들을 기다리지 않는다. 대신 라이브 방송을 하거나 영상을 찍어 직접 세계로 물건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상인'으로 변모했다.

글로벌디지털무역센터는 '세계이우' 비즈니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AI 디자인, AI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등 13개 디지털 응용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에 상인들은 제품 사진을 가상 공간에 업로드하고 보다 직관적·입체적으로 전시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의 누적 방문량은 이미 10억 회를 넘어섰다.
이러한 배경 덕분인지 6세대 시장의 경영주체는 기술에 더욱 익숙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우에는 갈수록 더 많은 해외 상인들이 집결하는 추세다. 이우에 상주하는 해외 상인은 3만 명 이상이며 외자 경영주체는 1만 명을 넘어섰다. 전국 현급시 중 최대 규모다.
파키스탄 출신의 알리 캄란은 이우의 1만 번째 외자 경영주체다. 그는 유창한 중국어로 "주로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판매하며 중동과 아프리카 고객이 주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든 구할 수 있고 비즈니스 편의성과 업무 효율이 높다는 점을 이우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처럼 해외 상인들이 증가한 이유로는 제도 개방이 꼽힌다. 이우는 해외 상인의 거류 및 취업·경영 문제를 해결하고 외자기업 등기의 전자화와 간소화를 실현했다. 또한 '선 검사, 후 적재' 모델로 통관 효율을 26% 끌어올렸다.
올 1~2월 이우의 무역 파트너는 전년 동기 대비 9개 늘어난 222개 국가(지역)로 확대됐다. 그중 아프리카는 수출입 총액이 84.7% 급증하며 이우의 최대 무역 시장으로 부상했다. 더불어 아세안(ASEAN) 시장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수요 변화에 민감한 이우 상인들은 국제 정세에 주목하고 있다. 훙성(宏勝)완구의 쑨리쥐안(孫麗娟)은 지정학적 요소를 고려해 사업 중심을 중동 시장에서 중남미와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가 이우의 최대 고객이 되면서 '영어보다 스페인어 통역사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우는 수동적으로 주문을 기다리지 않고 글로벌 이슈를 적극 포착하는 특징이 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상인들은 벌써 응원복과 응원 도구 등 관련 상품을 개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전 세계 크리스마스 용품 시장의 80% 가까이를 점하고 있는 이우는 이미 올해 신제품 디자인에 착수해 200여 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