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매력에 푹 빠진 튀르키예 Z세대-Xinhua

바둑의 매력에 푹 빠진 튀르키예 Z세대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8-10 08:52:52

편집: 朴锦花

지난 5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사람들이 바둑을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앙카라 8월10일] 중국 전통 게임 바둑이 중국과 튀르키예를 잇는 문화의 다리가 되고 있다.

"최근 들어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에렌 쿨테르 튀르키예바둑협회 회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음악부터 영화까지 중국 문화가 튀르키예에 널리 퍼졌다"며 "이제는 바둑과 같은 전통 게임까지 유행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바둑이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바둑 로봇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쿨테르 회장은 로봇이 효과적인 교육 도구라고 짚었다.

바둑은 교실을 넘어 학계에서도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의 명문 하제테페대학교는 오는 2026년 '유럽 바둑 콩그레스(EGC)'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튀르키예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유럽과 중국 전역에서 온 약 1천500명의 바둑 기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 바둑은 중국과 튀르키예 간 개인적·학문적 유대감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중국으로 바둑 유학을 떠난 청년들이 있을 정도다.

바둑 애호가인 튀르키예의 한 대학원생은 "5년간 바둑을 두면서 중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상당히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바둑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면서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고 부연했다.

튀르키예 어린이가 5일 로봇과 바둑을 두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튀르키예는 바둑 기사 수가 유럽에서 상위 5위권에 드는 국가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공동 훈련 프로그램, 토너먼트, 문화 교류를 통해 바둑 분야에서 중국과의 상호 작용을 심화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쿨테르 회장은 "튀르키예 내 중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바둑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하며 바둑은 단순한 시간 때우기용 오락이 아니라 상호 이해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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