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수상 태양광발전,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 제품...中 저장성의 '탄소저감 비책'-Xinhua

옥상·수상 태양광발전,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 제품...中 저장성의 '탄소저감 비책'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8-10 09:18:36

편집: 朴锦花

[신화망 항저우 8월10일] 저장(浙江)성이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녹색·저탄소 전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에너지차에 청정 전력을 제공하는 '태양광-스토리지-충전' 일체화 충전소, 산업단지 소재 17개 기업의 에너지 수요를 보장해 주는 옥상 태양광발전 설비, '탄소 라벨'을 붙이고 출시되는 생태 재배(지속 가능한 농법) 찻잎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항저우(杭州)시 샤오산(蕭山)구 메이린(梅林)촌 주민들은 옥상 태양광발전, '어장+태양광' 상호보완 프로젝트를 통해 '저탄소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태양광+스토리지+충전' 일체화 시스템을 갖춘 옥상 태양광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16만㎾h(킬로와트시) 이상으로 약 94t(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효과와 맞먹는다.

또한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매년 물고기 양식과 전력 생산으로 얻는 마을 집체 수입 증가액은 11만 위안(약 2천11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을 관계자는 이미 마을의 수십 가구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면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상 전력을 제외한 나머지 전기는 자동으로 전력망에 판매돼 수입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샤오산(蕭山)구 메이린(梅林)촌에서 변전소를 소개하는 기술자. (사진/신화통신)

위항(餘杭)구 징산(徑山)촌은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탄소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마을 주민 왕쥔샤(王俊霞)가 운영하는 민박집에선 플라스틱 제품 대신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나무로 만든 휴지케이스, 과일바구니, 수납함을 사용한다. 민박집 입구에는 적립 포인트가 적힌 팻말이 붙어 있다.

왕쥔샤는 "쓰레기 분리배출, 녹색 교통 이용 등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로 쌀, 밀가루, 식용유 등 생활용품으로 바꿀 수 있다"면서 "마을 주민들이 처음에는 귀찮아했지만 이제는 쓰레기 분리배출이 습관됐다"고 밝혔다.

한 마을 관계자는 마을의 삼림 피복률이 96%에 달해 탄소흡수원(카본 싱크)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더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찻잎 생산 과정에서도 ▷토지 오염 관리 ▷고오염 농약 사용 금지 ▷수작업 제초 확대 등 조치를 취해 '탄소 라벨'을 붙인 징산 차(茶)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일 항저우시 위항(餘杭)구 징산(徑山)촌에서 촬영한 플라스틱 대체 대나무 문화창의 제품. (사진/신화통신)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 영역에서도 탄소제로 시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탄소제로 시범단지 프로젝트는 항저우시 린핑(臨平)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젠(繭)SPACE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운영은 항저우 지넝(極能·GEnergy)과학기술회사가 맡았다.

차오융제(曹永傑) 부사장은 분포식 태양광발전소, '태양광-스토리지-충전' 일체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동시에 탄소 종합관리 플랫폼으로 산업단지 내 에너지 생산·소모, 탄소 배출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산업단지의 녹색 에너지 비중은 이미 63.2%에 달했다. 매년 전기 절약으로 약 10만 위안(1천920만원)의 수익을 거두고 발전 수익은 약 158만 위안(3억336만원)에 달한다.

차오 부사장은 "대략 6년 정도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덕분에 이후에도 운영을 유지하면서 녹색·저탄소 산업단지 건설에 복제·보급·시행 가능한 모델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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