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톈진 6월28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5% 안팎 달성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세계경제포럼 제16회 신흥 글로벌 챔피언 연차총회(2025 하계 다보스포럼)'에서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5.4% 증가했으며 2분기 이후 주요 경제 지표가 호전되고 있다.
이에 주요 국제 기관들은 잇따라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내놓은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모건스탠리는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중국의 2분기와 하반기의 GDP 전망치를 일제히 올렸다. 이어 올 한 해 GDP 성장률 전망치도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이 올해 중국의 성장률 목표 '5% 안팎'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된 이유는 중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력이다.
"비록 많은 외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 경제는 여전히 비교적 강력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출과 산업 생산 등 우수 지표가 이를 증명합니다." 황이핑(黃益平) 베이징대학 국가발전연구원 원장의 말이다. 그는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며 상반기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의 개방성과 글로벌 경제와의 연동성을 꼽은 참석자도 있었다.
선젠광(沈建光) 징둥(京東)그룹 부회장은 비록 관세 장벽의 영향을 받긴 하지만 글로벌 무역 패러다임이 다원화되고 중국 수출 구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화물무역 수출입이 10조3천억 위안(약 1천946조7천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이 6조1천300억 위안(1천158조5천700억원)으로 6.9%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수출입 증가폭이 매달 반등하고 민영기업 비중이 늘어나는 등의 특징이 돋보였다.
과학기술 혁신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지목됐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하이테크의 광범위한 활용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꼽혔다.
잭 매키니 맨파워그룹 차이나 부회장은 과학기술 혁신, 선진 제조 등 분야에서 중국이 축적한 인재 자원이 중국 경제 고품질 발전의 핵심 동력을 구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디티 라스퀴나 DHL 중화권 CEO는 전기차, 태양광, 신에너지 기술 등에서 중국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