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6월27일] 올해는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 체결 10주년이 되는 해이자, 중국이 탄소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한 지 5주년이 되는 해다. 녹색·저탄소 모빌리티, 생활 쓰레기 감축, 녹색 생활 전력...중국은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 전환을 추진하며 녹색·저탄소 발전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각종 '녹색' 지표는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입증했다. 2024년 중국 에너지 소비 강도는 전년 대비 3.8% 감소했으며,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시행 첫 4년간 11.6% 줄었다.
올 4월 말 기준, 중국의 풍력·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15억㎾(킬로와트)를 돌파해 청정에너지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발전 설비용량에서 풍력·태양광은 이미 화력 발전을 뛰어넘었다.
대지에도 녹색이 더해지고 있다. 중국의 산림 피복률은 25%를 넘었으며 산림 축적량은 200억㎥를 초과했다. 임업 및 초원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이산화탄소 12억t(톤) 이상에 해당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밸러스트 스톤'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 처음으로 확장을 완료해 첫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24일 기준,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의 누적 거래량은 6억6천400만t으로 자발적인 거래량은 누적 215만t에 달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탄소시장 건설을 위해 걸음을 성큼 내디뎠다는 평가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청정에너지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에서는 신에너지가 제1전력원으로 자리 잡았다. 녹색 전력 대체 방식으로 신에너지 이용률을 높이고 석탄 발전 이용 시간을 대폭 줄여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인 덕분이다.
교통 분야에서 신에너지 기술은 차량과 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이끌고 있다. 산둥(山東) 칭다오(青島)항이 연구개발(R&D)한 수소전기 예인선인 '수소전기 예인 1호'는 가동 후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을 1천500t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항구 작업의 탄소배출을 크게 줄여 항구가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촉진할 방침이다.

녹색 소비도 일상이 됐다.
여름으로 접어들자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는 '1급 에너지 효율' 표시가 있는 에어컨, 냉장고 등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중국의 에너지 효율 표시 제도가 시행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이 제도는 45개 유형의 제품을 포괄하고 있으며, 참여 기업은 2만6천 개를 넘고, 등록된 제품 모델은 400만 개를 상회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