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15일] 중국이 투∙융자가 조화로운 자본시장 기능 보완에 나섰다. 관계 당국은 증권∙펀드 운영기관이 중장기 자금 수요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상장사 특히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 상장사가 자사주 매입, 주주 지분 확대 등 방식으로 시장가치 관리를 강화해 '롱머니∙장기투자'를 유도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진입 정책 최적화
투자 측면에서 관계 당국은 장기자금이 '투자를 희망'하는 시장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보험자금, 사회보험펀드, 양로보험펀드 등 중장기 자금의 특징에 맞춰 시장 진입 정책을 마련해 제도적 '걸림돌'을 해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정책과 조치가 잇따라 시행되면 증권∙펀드 운영기관이 중장기 자금 수요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출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유(中郵)창업펀드는 보험자금 등 롱머니가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형∙하이브리드형 펀드 상품처럼 중장기 투자 수요에 더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역주기 조정 강화
융자 측면을 살펴보면 신주 발행과 재융자 속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역주기 조정을 강화하는 정책 시그널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발전 계획을 과학적으로 수립하고 융자 행위를 엄격히 규범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업계에선 신주 발행 역주기 조정 메커니즘을 완비하는 것이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이것이 ▷시장의 수급 균형 ▷시장 전망 안정화 ▷시장 활력 제고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 촉진에 도움이 된다는 해석이다.
◇자금 공급의 한계 개선
투∙융자 정책이 계속해서 힘을 실어주면서 A주 자금 공급의 한계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기관의 자산 투자와 '개미 투자자'의 재테크 형성에 중요한 도구로 이미 각종 자금의 중요한 투자처가 됐다. 중국의 ETF는 어려운 여건에도 규모 성장을 이루며 시장 안정 장치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역내 거래소에 상장된 ETF 상품은 지난해 말보다 9% 증가한 967개로 집계됐다. 총 2조4천800억 위안(약 473조6천8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 대비 21% 늘었다. 그중 주식형 ETF의 규모는 1조8천100억 위안(345조7천1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A주 총 시가의 약 2.2%를 차지하는 규모다.
판웨(范岳) 이팡다(易方達)펀드 부총재는 높은 투명도, 저렴한 비용 등의 이점으로 ETF가 각종 투자자의 환영을 받으며 중장기 자금의 중요한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ETF 투자 중 역투자 비중이 비교적 높아 시장의 안정성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상장사 특히 중앙기업 상장사는 자사주 매입, 주주 지분 확대 등 방식으로 시가 관리를 강화하고 투자자의 수익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기준 올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천228억 위안(23조4천5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크게 뛰어넘었다.
중진공사(中金∙CICC)는 올 들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주 시장에서 주주의 수익을 중시하는 시장 분위기가 점차 조성되면서 상장사 전체의 자사주 매입 적극성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