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5일]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1조2천200억 위안(약 230조5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대외무역의 전체 성장률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치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지난 2018년 1조600억 위안(200조3천4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천800억 위안(449조8천200억원)으로 확대됐다. 5년 동안 약 2.2배 늘어난 것이다.
해외 식품,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이 중국으로 수입되고 중국산 의류, 잡화, 생활용품 등이 세계로 수출됐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온라인·비대면 거래 및 거래 사슬이 짧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뤼다량(呂大良) 해관총서 통계분석사(司) 사장(국장)은 "현재 해관(세관)을 통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및 택배의 연간 규모는 70여억 건에 달하며 평균적으로 하루 약 2천만 건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이미 중국 대외무역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자 세계 무역 발전의 '새로운 세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엔 무엇이 있을까?
당국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중국은 2012년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165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건설 ▷31개 성·구·시에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실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소매판매 및 수입 화이트 리스트 확대 등 일련의 정책 조치를 잇따라 내놓으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발전에 박차를 가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주체의 개척·혁신 정신을 빼놓을 수 없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주체 수는 12만 개를 넘어섰다. 이들은 여러 지역에서 시장 개척을 심화하고 가격 협상에 적극적이며 연구개발(R&D)을 통해 '몸값'을 올리고 브랜드를 만드는 등 과감한 도전으로 국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拼多多)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의 경우 2022년 9월부터 현재까지 광둥(廣東)·저장(浙江)·산둥(山東) 등 100여 개의 제조업 산업벨트에서 수출 프로세스 간소화, 수주 루트 확대 등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해외 수출 측과 중국 국내 공급 측을 연결해 브랜드 위탁 생산에서 브랜드 '해외 진출'로의 도약을 지원했다.
올 상반기 기준 테무 앱의 순 방문자 수는 수억 명, 전 세계 70여 개 국가(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효율의 물류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기술·모델·규제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보세 창고, 해외 창고, 페이퍼리스 통관 등 '솔루션'을 통해 물류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양질의 상품을 신속하게 전 세계 소비자에게 배송했다. 이제는 보세 창고나 해외 창고의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으며 해외 배송 주문 상품은 7일이면 도착한다.
뤼 사장은 "앞으로 해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통관 서비스 기능을 계속 최적화하고 프로세스를 한층 간소화해 광범위한 소비자와 기업의 '글로벌 구매 및 글로벌 판매'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