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고향 연결 | 정친원 아버지 “원이, 고집 세다”-Xinhua

파리올림픽∙고향 연결 | 정친원 아버지 “원이, 고집 세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8-05 08:47:42

편집: 朴锦花

1일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정친원(鄭欽文) 선수가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텍 선수를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정친원 선수. 

[신화망 우한 8월5일] 정친원(鄭欽文∙21)이 4일 새벽에 열린 파리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시간 우한에 있는 정친원의 부모는 휴대폰으로 딸이 보내온 사진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진 속 정친원은 금메달을 깨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버지 정젠핑(鄭建坪) 씨는 카메라를 향해 “나와 네 엄마는 금메달을 따서 나라를 빛낸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숨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테니스 단식에서 중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정씨는 딸의 테니스 성장사를 돌아보며 “이는 원이가 고집이 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집 거실에는 9살부터 21살까지 정친원이 국내외 주요 테니스 대회에서 수상한 트로피로 가득한 사람 키 높이의 투명 유리장이 있다. 정씨는 “원이는 어려서부터 고집이 세고 승부욕이 강했다. 특히 테니스를 치는 것에서는 자신에게 유달리 가혹했고 항상 늦게까지 연습했으며 어떤 대회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한번은 시합을 하다 손목 부상을 당했는데도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늘 작은 부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원이는 역사를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시합은 배짱과 끈기도 있어야 하지만 인내심과 냉정심도 필요하다. 결승전을 되돌아보는 정씨의 말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그는 “원이가 예전에 심리상태가 불안해 경기 중에 큰 실수를 한 적이 있다”며 “지금처럼 긴장된 경기에서 감정을 조절하고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설명한다. 스포츠 경기에는 이런 평정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이 옆에 있지는 않지만 매일 연락하고 문자하고 영상 통화를 하면서 서로 안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와 자식은 마음이 통한다. 우리의 감정 변화가 때로는 원이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씩씩하게 원이를 응원해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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