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도쿄 6월22일] 일본 기업 카오(花王·KAO)와 이화학연구소(RIKEN)는 살충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오와 이화학연구소는 표면장력이 낮은 계면활성제 수용액을 이용해 모기의 정상적인 비행을 방해하고 행동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기는 뎅기열·말라리아 등 여러 전염병의 매개체다. 현재 널리 쓰이는 피레스로이드(pyrethroid) 성분이 함유된 살충제는 모기를 효과적으로 박멸할 수 있다. 하지만 살충제로 죽지 않는 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살충제가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카오는 20일 모기를 용기에 가두고 표면장력이 낮은 계면활성제 수용액을 분사해 모기의 비행을 방해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계면활성제를 이용한 물리적인 모기 퇴치 기술은 피레스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살충제와는 메커니즘이 완전히 달라 모기에 쉽게 내성이 생기지 않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