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징 6월20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15개 체결국에서 전면 발효되면서 장쑤(江蘇)성 대외무역 기업들의 발전이 눈에 띈다. 이들은 새로운 정책이 가져다준 보너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장쑤헝퉁(亨通)광전은 최근 8만6천 달러의 광케이블 제품을 무관세로 필리핀에 수출했다. 기업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RCEP이 발효되면서 기업이 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수출이 편리하고 빨라졌다"고 말했다.
난퉁(南通)철인운동용품이 생산한 헬스 기구, 요가 매트와 같은 제품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필리핀에 수출하는 요가 매트는 RCEP 협정으로 많은 혜택을 받았다"며 "RCEP 협정의 세율은 현재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CAFTA)보다 5% 낮고 향후 무관세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와 올 들어 5월까지 RCEP 원산지 증명서는 총 12만9천900건 발급됐다. 기업의 수출 관세 혜택은 4억5천900만 위안(약 821억원), 수입 관세 혜택은 3억8천100만 위안(682억원)으로 집계됐다.
RCEP의 보너스를 활용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대외무역 기업이 '맞춤 제작'이라는 새로운 경험과 함께 '최적의 조합'을 시도하고 있다.
장자강(張家港)시 이화룬둥(華潤東)신소재는 PVC(폴리염화비닐) 플라스틱 바닥 생산업체다. 올 1~5월 총 54개의 RCEP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했으며 상품 가치는 약 540만 달러로 81만 달러의 수입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기업 관계자는 "이전에 인도네시아에 수출할 때 CAFTA 원산지 증명서를 활용했고 관세는 5%였다"며 "해관(세관)이 우리에게 최적화된 방안을 맞춤형으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RCEP 원산지 증명서를 활용하면 무관세가 적용되며 기존보다 20만 달러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기업의 동남아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업무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RCEP이 전면 발효된 후 역내 공급·가치사슬 협력을 강화하고 대외무역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둥리(東麗)가오신쥐화(高新聚化)는 부직포를 생산업체다. 900여 건의 RCEP 원산지 증명서를 신청했고 규모는 5천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기업 관계자는 "부직포 생산의 주원료가 석유유도체"라며 "한국·싱가포르에서 원료를 수입해 가공한 뒤 완제품을 일본·태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입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할 시 중국-한국 FTA, CAFTA, RCEP 등 관세 혜택을 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팡(原芳) 난징(南京) 해관 관세처 부처장은 RCEP 협정은 산업·공급사슬 배치를 안정화하고 최적화하는 데 더 많은 유연성과 탄력성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