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10일]지난 5일 열린 제20기 중앙재경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인구의 질적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구 발전의 새로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어떻게 '인구 보너스'를 '인재 보너스'로 전환할 것인가? 인구의 질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러한 문제를 놓고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살펴봤다.
지난해 10월 28일 톈진(天津)시 허핑(和平)구의 한 광장에서 춤을 추고 있는 노인들. (사진/신화통신)
◇인구 발전의 새로운 상황 인식해야
회의는 중국 인구 발전은 저출산, 노령화, 지역별 인구 격차 심화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구 발전의 새로운 상황을 인식하고 적응하며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인구는 14억1천175만 명으로 2021년 말보다 85만 명 감소했다.
인구 총량으로 볼 때 중국은 여전히 14억 명 이상의 인구와 9억 명에 가까운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새로 증가하는 신규 노동력만 1천500만 명 이상이다.
질적 수준 측면에서 보면 중국의 고등교육 인구는 2억4천만 명을 넘어선다. 신규 노동력의 평균 교육 기간은 14년에 달하며 연구개발 인력 총량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질적으로 우수하고 총량이 풍부하며, 최적화된 구조와 합리적인 분포를 이루는 현대화된 인적자원을 구성해야 한다며, 인구의 질적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10월 18일 충칭(重慶)시 치장(綦江)구의 한 양로원에서 자원봉사자가 노인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인구의 과학·문화, 건강, 도덕 수준 높여야
교육은 인구의 질을 향상시키는 길이자 '인구 보너스'를 '인재 보너스'로 전환하는 열쇠다. 이에 회의는 교육 강국 건설을 인구의 질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로 삼고 인구의 과학·문화, 건강, 도덕적 자질을 전면적으로 향상시킬 것을 제안했다.
중국은 취학 전 교육을 비롯해 초등·중등·고등교육 등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전반적인 교육 현대화 발전 수준이 세계 중상위권에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의 9년 의무교육 이수율과 고등학교 입학률은 각각 95.5%, 91.6%에 달했다.
그렇다면 인구의 건강 상황은 어떨까.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평균 기대수명이 78.2세로 늘었다. 루밍(陸銘) 상하이교통대학 안타이(安泰)경제관리학원 특임교수는 "중국 60세 이상 인구 중 약 절반이 60~69세의 젊은 노인"이라며 "지식·경험·기술을 가지고 있고 신체 상태가 양호해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살게 되면서 '실버족' 인재 자원이 더욱 발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는 노동참여율을 안정시키고 인적 자원의 활용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방과 기업에서 '구인난'과 '취업난'이 공존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직업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이 두 가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3일 상하이의 한 유치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와 아이를 돌보고 있는 선생님. (사진/신화통신)
◇인구 구조 최적화와 인구 안보 수호
회의는 인구와 경제∙사회, 자원∙환경 간의 관계를 잘 조정해 인구 구조를 최적화하고 인구 안보를 수호하며 인구의 질적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쭈취안(胡祖銓) 중국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연구원은 "인구의 질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인구 발전과 인구 안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출발해 인구 전체의 자질을 향상시켜 인재 보너스를 창조해야 한다"며 "인구 자체의 안보와 인구와 경제∙사회, 자원∙환경 등 외부 시스템과의 균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출산 수준과 인구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세 자녀 정책 등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일로일소(一老一小·양로와 탁아 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회의는 이에 대해 탁아 서비스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가정의 출산·양육·교육 부담을 낮춰야 한다며 기본적인 양로서비스 시스템을 건설하고 실버 경제를 발전시키며 양로보험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