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5월 10일 관람객들이 '2021 중국 브랜드데이' 행사에서 VR안경의 열람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상하이 5월9일] '2023 중국 브랜드데이' 행사가 오는 10~14일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본 행사에는 수십 개의 상하이 브랜드가 참가해 중국과 전 세계에 상하이만의 기술력과 경험을 선보인다.
◇신동력: 새로운 트랙 포착, 상하이 발전의 새로운 우위 구축
이번 '중국 브랜드데이'에서는 많은 상하이 기업이 자사의 성과를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촹(微創)메디컬은 네 개의 팔을 장착한 국산 '투마이(圖邁)' 복강경 수술 로봇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시판 승인을 받은 웨이촹의 '투마이'는 중국 기업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로봇으로 무혈 수술(비침습적 수술)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어 수술 장비에 대한 정확한 조작을 실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웨이촹메디컬 산하의 류위(劉雨) 웨이촹메디컬로봇 그룹 상무 부총재는 "로봇이 10배 이상 확대되는 오토스테레오스코피(Autostereoscopy∙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것)를 가지고 있어 1㎜ 직경의 혈관이 모니터에서는 1㎝로 보여 수술의 난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손이 사람 손의 동작을 완벽하게 모방할 수 있으며 600도 가까이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부총재는 해당 수술 로봇으로 과거 외국 브랜드가 독점하던 분야에서 국산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게 됐다고 소개했다.
지난 2021년 5월 10일 한 관람객이 '2021 중국 브랜드데이' 행사에서 선박 모형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환경: '영화' 속 자율주행 트럭이 현실로
올해 '중국 브랜드데이' 행사에서 시징(西井)과학기술회사는 '유랑지구(流浪地球)2'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자율주행 트럭을 스크린에서 현실로 옮겨올 예정이다. 시징이 자체 연구개발한 풀타임 자율주행 신에너지 상용차 Q-Truck은 중국 자율주행 기술의 혁신 역량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훙위안(胡鴻遠) 시징 과학기술전략발전 부사장은 "Q-Truck으로 인류는 고강도∙장시간∙고위험의 운전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며 "Q-Truck은 악천후와 복잡한 도로의 작업 여건에서도 정확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일주일 내내 24시간 쉬지 않고 인류를 위한 운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 부사장은 Q-Truck이 지난 2020년부터 태국∙영국∙멕시코 등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소비: 소비 시장의 새 트렌드 이끄는 라오쯔하오
'중국 브랜드데이' 행사 기간 미술안료회사이자 '중화(中華)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래된 전통 브랜드)'인 상하이실업마리(馬利)회사는 계절별 네 가지 시리즈로 나뉜 '장난(江南) 사계절' 중국 전통색을 테마로 한 신제품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 선보이는 '장난 시리즈'의 모든 색 이름이 장난의 풍경과 관련 있는 시 구절에서 따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장난 지역의 인문∙자연경관∙전통공예와 더 긴밀하게 결합해 그 안에서 대표적인 색깔을 뽑아내는 것이 이번 신제품의 설계 취지"라며 "이로써 안료에 더 많은 문화적 함의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상하이의 많은 '라오쯔하오'가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