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보아오 3월31일] 2023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 참석자들은 복잡하고 심각한 국제 상황에서 회복세를 이어가는 중국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낼 것을 기대했다.
◇중국 경제 안정적 회복, 세계 신뢰 이끌어
보아오포럼은 세계가 중국 경제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다.
현재 세계 경제는 고인플레이션, 수요 감소, 지리적 갈등, 에너지∙식량 안보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불확실성 속에서 확실성을 찾는 법'은 이번 연차총회의 주요 화두가 됐다.
세계 경제의 중요한 동력이 아시아에 있으며, 아시아 경제의 중요한 동력은 중국에 있음은 회의 참석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포럼에서 발표된 2023년도 '아시아 경제 전망 및 통합 프로세스' 보고서에선 세계 경제의 주요 엔진인 아시아 경제체가 올해 4.5% 성장하며 암담한 세계 경제 전망의 한 줄기 빛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은 "아시아의 신흥경제체와 개발도상국이 여전히 세계 성장의 가장 큰 희망이자 첫 번째 활력소"라며 "둘을 합치면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가 4분의 3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보아오(博鰲)포럼 이사장이 30일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에서 열린 2023 보아오포럼 연차총회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중 중국의 역량이 돋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중국 경제는 평균 4.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2%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중국 경제의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 기여도가 3분의 1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질적 발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 열어줘
'초대규모 시장' '디지털 경제' '녹색 성장'∙∙∙. 이는 이번 연차총회에서 중국 국내외 인사들이 중국 경제의 질적 발전에 따른 활력을 묘사하는 '핫 키워드'였다.
글로벌 수요 부진의 상황에서 세계는 중국이라는 초대규모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생겨나길 희망하고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디지털 경제와 녹색 성장이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는 두 가지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럼에서 발표한 글로벌 및 아태 경제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3.33%가 올해 중국을 중점 업무 확장 지역으로 꼽았다. 이 중에서 디지털 경제와 녹색∙저탄소 발전은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다.
왕장핑(王江平)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중국이 이미 대규모의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기가바이트급 네트워크 도시, 컴퓨팅 파워 네트워크 등 인프라 건설에 계속 힘쓸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해 실물 경제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상생의 길, 개방과 포용 속 공동 번영과 발전 촉진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오늘날 세계를 바라보며 단결∙협력∙상생을 강조하는 '보아오의 목소리'가 세계에 전달되고 있다.
리바오둥(李保東)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지리적 정치 갈등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하방 압력, 지구 온난화 등 모든 도전은 현재, 나아가 미래에 영향을 준다"며 "이런 도전에 직면해 협력 강화, 발전 촉진의 국제사회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2023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발언 중인 리바오둥(李保東)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사진/신화통신)
회의 참석자들은 아시아 각국이 역내 협력 메커니즘을 충분히 활용해 협력∙상생을 추구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시아 경제 전망 및 통합 프로세스' 보고서에선 아시아 각국의 자원이나 발전 단계∙수준이 각기 다르지만 경제적 상호보완성이 크고 협력 잠재력이 거대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산업망 지역화 기회를 잘 활용해 역내 경제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보다 긴밀한 역내 공동 시장을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글로벌 산업망의 정보화∙디지털화∙네트워크화∙스마트화에 따른 기회를 확보해 디지털 기술 혁신을 이끌고 디지털 경제 발전과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의 참석자 중 다수가 중국 경제의 매력은 장기적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확신, 높은 수준의 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된다고 내다봤다.
올 1~2월 중국 하이테크 제조업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가 68.9% 증가했다. 이는 중국 투자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실제적 수치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중국은 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경제체"라며 "각 분야 협력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지속적으로 대외개방의 길을 걷는 것을 환영하며 각 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및 글로벌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