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26일]베이징시가 '종자산업 도시'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베이징시 정부 신문판공실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수년간 베이징시가 농업과학 기술 혁신을 베이징 국제과학혁신 센터 건설에 포함해 '종자산업 도시'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언론브리핑 현장. (베이징시 농업농촌국 제공)
타오즈창(陶誌強) 베이징시 농업농촌국 부국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수년간 베이징이 수도라는 이점과 탄탄한 종자산업 과학연구 자원 및 인력자원을 바탕으로 농작물∙축산가금류∙수산물∙과수의 4대 종자산업 시스템의 기본 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물육종 기술은 이미 중국 국내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육종 발명 특허 건수 ▷식물 신품종 특허 건수 ▷국내 심의 통과 품종 수량 부문에서 모두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베이징시의 농업과학 기술 진보 기여도는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베이징시의 농업발전은 단순한 식량 생산의 '양'이 아닌 과학기술 기여도라는 '질'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는 평가다. 왕이중(王以中) 베이징시 농업농촌국 종자산업관리처 처장은 베이징 종자산업이 혁신적 연구 성과를 거뒀으며 종자산업의 중요 지역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 '워더(沃德)'와 '징룽(京龍) 1호'를 들 수 있다. 베이징시가 자체 기술로 기른 흰 깃털 육계인 '워더' 시리즈로 중국 흰 깃털 육계 종자에 대한 자주 기술 통제권을 확보하는 데 기반을 마련했고, 역시 자체 개발한 '징룽 1호'는 중국 최초의 식용 가능 철갑상어 신품종으로 철갑상어 치어 연간 생산량이 전국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 3일 베이징시 위커우(峪口)진의 한 생산판매전문합작사에서 직원이 복숭아의 무게를 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종자산업 도시'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베이징시는 여러 가지 조례와 행동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퉁저우(通州)·핑구(平谷)·옌칭(延慶) 등 세 곳을 필두로 국가급 현대 종자산업 발전 지구를 조성해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농업 중관춘(中關村)'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베이징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제30회 중국 베이징 종자산업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전국 종자산업 교류 및 거래 플랫폼 마련 외에도 '종자산업 도시' 테마 포럼과 6개의 서밋이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