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산의 특별한 '지게꾼' 로봇...소비 시장의 새로운 총아로 떠올라-Xinhua

中 타이산의 특별한 '지게꾼' 로봇...소비 시장의 새로운 총아로 떠올라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3-16 13:44:18

편집: 朴锦花

[신화망 충칭 3월16일] 이른 아침 산둥(山東)성 타이산(泰山) 난톈먼(南天門), 산바람이 추위를 감싸며 해발 1천460m의 돌계단을 스쳐 지나갔다.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힘겹게 산을 오르고 있을 때 은회색의 사족 로봇개 한 마리가 사람 키의 절반가량 되는 상자를 메고 가파른 산을 여러 차례 왕복하고 있었다. 이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0월 21일 산둥(山東)성 타이안(泰安)시의 타이산(泰山)관광지에서 로봇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사진/신화통신)

이는 타이산(泰山)문화관광그룹 부동산관리회사가 화물 운반과 쓰레기 수거에 사용하는 로봇개로 관광지의 오랜 기간 골칫거리였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타이산 관광지는 연간 800만 명(연인원)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매년 2만4천t(톤)의 쓰레기가 발생하지만 쓰레기 처리와 운송이 어려워 운송 비용이 매우 비쌌다. 관광지 직원은 로봇개가 산을 오르고 물을 건너며 장애물을 넘을 수도 있고 심지어 무거운 짐을 지고 걸을 수 있어 쓰레기 청소 효율이 현저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중국 소비 시장에서 스마트 로봇 열풍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올해 춘절(春節·음력설)에는 9만9천 위안(약 1천980만원)에 판매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Unitree G1이 빠른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다양한 'AI 생채 모방 반려 로봇'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스마트 로봇에 대한 인식이 '신기한 장난감'에서 '실용적인 제품'으로 변하고 있다.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의 Go2 로봇개를 구매한 고객은 "로봇은 내가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노인에게 약을 복용하도록 상기시켜 준다"고 리뷰를 남겼다. 해당 제품은 이미 많은 중국 가정의 스마트 도우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제1회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대회에서 발표된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약 53억 위안(1조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9년까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750억 위안(15조원)에 달해 세계 총량의 32.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 열풍 이면에는 관련 정책들이 든든한 뒷받침 역할을 했다. 지난 2023년 11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발전에 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해 발전 목표를 명확히 했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체계의 기본 틀을 수립하고 핵심 기술이 돌파구를 마련해 핵심 부품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공급 보장을 명시했다. 충칭(重慶), 선전(深圳) 등 많은 지역에서도 정책 문서를 잇따라 발표해 임바디드 로봇의 파운데이션 모델 생태계 관련 기술의 중점 연구 및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디지털 두뇌'의 한계를 돌파하고 '물리적 신체'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지능형 로봇은 요양 보호자, 가사일 등 다양한 업무를 감당하며 1조 위안(200조원)급 시장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1월 산둥(山東)성 타이산(泰山)관광지에서 외골격 로봇을 테스트하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충칭의 한 의료 과학기술 회사 마케팅 책임자인 거청쥔(葛承軍)은 "최근 수년간 웨어러블 외골격 로봇의 수용성이 높아지면서 노인 및 뇌졸중, 뇌 손상 등 사지 기능 장애인들의 재활 훈련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로봇이 여러 개의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의 고관절과 무릎 관절의 운동 데이터를 감지할 수 있으며 스마트 기술 연산을 통해 동작 의도를 분석∙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시간 모터 제어 시스템으로 외골격을 구동해 적시에 보조력을 제공하며 환자의 동력 지구력과 안정성을 증가시켜 사용자가 활동하는 데 독립성과 유연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서적 수요는 더욱 세분화된 시장을 탄생시켰다. 중국 소셜 플랫폼에서는 '로봇개 산책' 관련 영상이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으며 AI 반려동물은 많은 젊은이의 외로움을 치유하는 '사이버 반려자'로 자리 잡고 있다.

타이산 청소부부터 가사도우미까지, 나아가 노인 돌봄 도우미부터 스마트 반려동물까지 스마트 로봇은 조용히 중국 소비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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