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즐기는 '봄 새싹 훠궈'...中, 봄기운 따라 부는 '봄 경제' 열풍-Xinhua

꽃밭에서 즐기는 '봄 새싹 훠궈'...中, 봄기운 따라 부는 '봄 경제' 열풍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3-16 11:31:42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3월16일] 봄기운이 짙어지면서 중국의 '봄 경제'가 소비시장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월 27일 광저우(廣州)웨슈(越秀)시후(西湖)꽃시장에서 꽃을 고르는 시민. (사진/신화통신)

◇더 편하게, 다양하게 즐기는 봄꽃 나들이

올해 정부업무보고는 '소비 시라니오의 혁신 및 다양화'를 제안했다. 15일 개막한 '상하이 벚꽃축제'는 처음으로 벚꽃 야간 관람 체험 행사와 조명 쇼를 선보인다. '꽃 구경 +'라는 새로운 모델이 서비스 시나리오 혁신을 위한 새로운 차원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뉴(途牛)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벚꽃·유채꽃 등 봄꽃 구경을 테마로 한 관광 상품의 예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바운드 관광이 꾸준히 인기를 더해 가면서 올해 꽃구경·나들이 시즌에 중국을 찾은 외국인도 늘었다. 최근 취날(去哪兒) 플랫폼에서 비중국 여권을 사용해 국내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더불어 새로운 형태의 봄나들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봄 나들이를 위한 실버관광열차는 노인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월 초 산둥(山東)성의 첫 번째 실버관광열차 '치루즈싱(齊魯之星)'이 옌타이(煙臺)역을 출발했다. 열차에 탑승한 700여 명의 노인 관광객은 14일간의 일정으로 후난(湖南)·충칭(重慶)·구이저우(貴州)·윈난(雲南)·장시(江西) 5개 성(省)·시(市)의 대표 관광지를 아우르는 봄 여행을 시작했다.

다이빈(戴斌) 중국관광연구원 원장은 실버관광열차를 이용할 경우 열차를 옮겨 타거나 침대·짐을 옮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노인 여행객들이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큰 승객 규모 등 특징을 가진 실버관광열차가 단기간 내에 현지 소비를 크게 증가시키며 관광지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농촌 관광과의 융합 발전

아침 8시, 베이징시 펑타이(豐台)구의 우메이(物美)마트. 소비자들이 봄 채소 판매 구역에서 다양한 봄 채소 조리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참죽나무가 출하된 이후 매일 아침 일찍 나와 구매하고 있어요. 그래야 가장 연하고 신선한 것으로 살 수 있거든요." 봄 채소를 고르던 왕(王) 씨의 말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지자 봄 채소도 잇따라 매대에 오르고 있다. 딩둥마이차이(叮咚買菜) 관계자는 플랫폼에 30여 종의 봄 채소가 출시됐으며 올해 봄 채소 시즌에는 신품종 수가 80종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늘어난 규모다.

봄 채소는 식탁은 물론 들판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쓰촨(四川)성 몐양(綿陽)시 싼타이(三臺)현은 '헬리콥터 꽃 구경 + 꽃밭 훠궈' 관광 모델을 도입했다. 관광객들은 헬기를 탄 채 약 667㏊에 달하는 유채꽃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꽃밭에서 갓 따낸 유채꽃 새싹이 들어간 훠궈를 직접 맛볼 수 있다.

다이 원장은 이제 관광객의 유입량보다는 체류 시간을 중심으로 농촌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고급 숙박 시설, 우수한 서비스, 야간 경제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인플루언서 인증 핫플레이스'를 조성하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농촌 별미와 명소를 홍보하는 등 과학기술 응용으로 농촌 관광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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