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스자좡 3월2일]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 구안(固安)현의 하오양(皓揚)랑팡 1호 데이터센터단지의 기계실. 캐비닛에선 표시등이 깜빡이고 스크린에는 컴퓨팅 파워 운영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가오웨이웨이(高巍巍) 하오양랑팡 1호 데이터센터 책임자는 "랑팡데이터교환센터 A동 프로젝트가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24억 위안(약 4천728억원)이 투자된 이곳의 컴퓨팅 파워 규모는 6천P(페타)가 넘는다. 가오웨이웨이는 현지의 성숙한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시스템 덕분에 프로젝트를 완공한 즉시 풀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컴퓨팅 파워는 정보 계산력, 네트워크 전송 능력, 데이터 저장능력이 통합된 새로운 생산력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응용 시나리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랑팡은 입지와 산업 우위를 이용해 베이징·톈진(天津)에서 발생되는 관련 수요를 적극 흡수하고 있다.
가오웨이웨이는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3기 프로젝트 건설용 36억 위안(7천92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맞춤형 AI 컴퓨팅 파워 솔루션이 AI 산업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오양랑팡 1호 데이터센터는 베이징·톈진에 인접한 지역적 우위를 이용해 저지연 네트워크를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인터넷·금융 등 사용자와 연결하고 인근 산업사슬 관련 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랑팡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허베이AI컴퓨팅센터 내부. 나란히 늘어선 데이터센터 캐비닛에서 초당 1페타플롭스(PFlops)의 데이터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허베이AI컴퓨팅센터가 베이징교통대학과 협업한 '톈유(天佑)' 파운데이션 모델은 AI를 통해 철로 결함을 발견하여 운영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옌산(燕山)대학과는 사법 분야의 스마트화를 목적으로 한 '밍징(明鏡)' 파운데이션 모델을 함께 만들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 펑청(鵬城)실험실 등 연구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며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모델에 독립적이고 제어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허베이AI컴퓨팅센터의 운영사 허베이스마트컴퓨팅테크회사의 자오쯔퉁(趙紫銅) 사장은 "징진지 지역과 더불어 전국의 100여 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시대에 컴퓨팅 파워는 물·전기·석탄과 같은 생산성 도구의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컴퓨팅 파워 발전지수 백서(2023)'에 따르면 컴퓨팅 파워에 1위안(197원)을 투자할 때마다 국내총생산(GDP)이 3~4위안(591~788원) 성장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랑팡은 32만6천 대의 표준 캐비닛으로 구성된 32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 센터는 징진지 지역에 인터넷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저장·처리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