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이저우 조춘차(茶), 농가 소득 증대 효자 노릇 '톡톡'-Xinhua

中 구이저우 조춘차(茶), 농가 소득 증대 효자 노릇 '톡톡'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3-01 08:51:44

편집: 朴锦花

[신화망 구이양 3월1일] 지난 22일 이른 아침, 구이저우(貴州)성 첸시난(黔西南)부이(布依)족먀오(苗)족자치주 푸안(普安)현 샹윈(翔雲) 차(茶)공장 책임자인 천창윈(陳昌雲)은 전날 밤 가공한 15㎏의 건차(干茶)를 들고 차위안(茶源)가도(街道·한국의 동)에 위치한 중국 짜오차(早茶) 거래센터로 향했다.

오전 9시쯤, 거래센터에는 저장(浙江)∙산둥(山東)성 등지에서 온 차 상인들이 매대를 오가며 차를 시음하고 가격을 흥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천창윈의 건차는 한 외지 차 상인에게 전량 판매됐다. 이번 거래로 1만 위안(약 198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그는 "거래센터로 차 상인들이 모이기 때문에 판로 걱정은 덜었다"고 말했다.

류진(劉金) 푸안현 부현장은 "푸안현은 해발고도가 높고 위도가 낮으며 일조량이 적고 안개가 많은 지리적·자연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토양의 부식질 함량이 높고 지열 자원이 풍부해 차나무가 일찍 싹을 틔우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류 부현장은 "이곳에서는 이른 봄 차인 '조춘차(早春茶)'를 비교적 일찍 수확할 수 있어 춘절(春節·음력설) 전후로도 그해 봄에 채취한 생잎으로 만든 차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60~70명의 외지 차 상인들이 이곳을 찾아 차를 매입하고 있다"며 "찻잎이 채취되는 당일 바로 공장으로 보내져 가공돼 다음 날 아침이면 판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구이저우(貴州)성 푸안(普安)현 중국 짜오차(早茶) 거래센터를 찾은 한 상인이 지난 5일 건차를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정오가 되자 차 상인들이 구매한 건차를 당일 오후 저장성과 산둥성 등지로 보내기 위해 거래센터 내 물류센터에서는 분주한 장면이 연출됐다.

"우리는 전용 차량을 이용해 찻잎을 구이양(貴陽) 룽둥바오(龍洞堡)공항까지 운송한 뒤 항공편을 통해 목적지 공항으로 보냅니다." 중국 물류기업 순펑(順豊·SF)의 지점 직원 쭤저우쥔(左周軍)은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 산둥으로 가는 운송 전용 노선을 신설했다"며 "덕분에 찻잎은 익일이면 저장성 전역과 산둥 일부 지역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날 오후, 공장으로 돌아온 천창윈은 가족들이 새로 수확한 차청(茶青∙갓 수확한 찻잎)을 가져오자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는 "가족들이 차청을 수확하는 일을 맡고 자신은 차를 덖고 판매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그의 공장은 1천500㎏ 이상의 차청을 수매했고 400㎏이 넘는 건차를 가공했으며 지금까지 모든 건차가 판매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푸안현의 차 재배 면적은 약 1만2천200㏊에 달한다. 그중 조춘차의 재배 면적은 약 3천427㏊에 달하며 4천여 농가가 차 재배에 종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2월 23일 푸안현 차위안(茶源)가도(街道·한국의 동)의 한 차산업합작사에서 차청(茶青, 갓 수확한 찻잎)을 말리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팡전(龐珍) 푸안현 취업국 국장은 직접 차를 수확하는 일부 차 농가 외에도 푸안현에서는 매일 약 2천 명이 조춘차를 수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500g의 차청을 수확하는 데 드는 인건비가 약 30위안(5천900원)"이라며 "1인당 하루 평균 약 2.5㎏을 수확한다고 하면 하루 평균 수입은 약 150위안(2만9천700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1일 조춘차 수확이 시작된 이후 푸안현의 건차 생산량은 469.86t(톤), 생산액은 4억4천700만 위안(885억600만원), 종합 생산액은 4억6천500만 위안(920억7천만원)에 달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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