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바스라 1월11일] 한겨울 새벽 찬바람이 몰아치는 이라크 바스라. "요즘 바스라의 공기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이라크 석유 엔지니어 후셈은 출근길에 차창을 내리고 신선한 공기를 느꼈다.
이라크는 석유가스 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따라서 석유가스 산업이 국민경제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 에너지 개발 모델의 부재와 수반 가스(associated gas) 배출 연소 등으로 바스라 등 이라크 주요 석유 생산 지역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수년간 중국 자본 기업이 이라크의 에너지 효율 및 녹색 개발을 돕기 위해 일련의 녹색 유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지인들은 이를 '푸른 하늘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이라크가 매년 낭비하는 천연가스 규모는 170억㎥에 달한다. 라타위 유전에서는 중국석유엔지니어링건설사(CPECC)가 건설을 맡은 바스라 가스처리장 프로젝트의 첫 번째 가스처리장치가 가동돼 하루 약 440만㎥의 건성 가스와 2천600t(톤)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생산한다.
쑨바오쥔(孫保軍) 프로젝트 매니저는 두 번째 처리장치가 가동되면 해당 프로젝트의 수반 가스 처리 능력은 연간 40억㎥에 달해 유전의 황화물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스라 가스처리장 프로젝트는 현지의 중요한 녹색에너지 사업 중 하나로 이라크 석유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가동식에 참석해 해당 프로젝트는 수반 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있다며 이라크 경제·사회 발전과 현지 민생 개선, 환경 보호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중국 기술로 이라크 석유가스의 녹색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왕원찬(王文燦) 프로젝트 매니저의 말이다.
CPECC는 루마일라 유전에서 현지의 우수한 일조량과 중국의 선진 태양광 기술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설비용량 1㎿(메가와트), 에너지저장시스템 4㎿h(메가와트시)의 규모다. 이곳의 연간 발전량은 약 160만㎾h(킬로와트시)로 전력 피크 시기에 생활과 사무용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생산용 전력 수요도 공급할 수 있다.
왕샹후이(王向輝) CPECC 중동지역회사 부사장은 녹색발전 이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기업이 '일대일로' 고품질 공동건설에 참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며 "회사는 '녹색 실크로드' 건설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