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광저우 12월29일] 중국의 한 신에너지 설비 기업이 세계 최초로 30MW(메가와트)급 순수 수소 가스 터빈을 점화하는 데 성공하며 재생에너지 저장 및 활용에 핵심 솔루션을 제공했다.
밍양(明陽)그룹에 따르면 가스 터빈 '목성 1호'는 세계 최대의 단일 발전 순수 수소 발전기로, 수요 피크 기간 저장 탱크에 있는 수소를 전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경우, 오프피크 시간대에는 상당량의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남은 전력을 수소로 전환해 저장했다가 피크 시간대에 다시 전력으로 전환하는 솔루션이 등장한 것이다.
"수소를 전력 발전에 사용하면 전력에서 수소로, 수소에서 다시 전력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탄소 제로 공정이 가능해진 거죠." 왕융즈(王永志) 밍양수소연료 사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왕 사장은 피크 시즌에는 느리고 비효율적인 전환이 활용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고용량 가스 터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밍양수소연료의 엔지니어링 팀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통합 연소실의 노즐을 성공적으로 제조해 재점화, 강한 진동, 높은 질소산화물 배출량 등 수소 연료의 주요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
왕 사장은 "해당 기계는 1시간에 3만㎥ 이상의 수소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연간 5억㎾h(킬로와트시)의 전력이 수소로 저장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왕 사장에 따르면 '목성 1호'는 수소 저장·운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0만㎾(킬로와트) 규모의 풍력·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 낭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순수 수소 가스 터빈은 중국 서부의 사막, 고비사막, 황무지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전력 낭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대규모 장기 에너지 저장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왕 사장은 "새로운 발명품이 중국 재생에너지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특히 청정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시장 전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고 2060년 이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신에너지 발전에 힘쓰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전체의 50% 이상에 달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