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기업, 내년 對中 투자 전망 '맑음'...'투자중국' 브랜드 구축 한몫 -Xinhua

외자기업, 내년 對中 투자 전망 '맑음'...'투자중국' 브랜드 구축 한몫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2-28 12:56:57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12월28일] 중국이 올 들어 다양한 외자 유치 행사를 통해 대외개방에 대한 의지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중국' 중점 행사 27회, 외자 기업 원탁회의 15회, 올해 1~11월 전국에 신설된 외국 투자 기업 5만2천379개...이처럼 '투자중국' 브랜드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중국의 미래를 낙관하는 외자 기업이 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8일 '제24회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CIFIT)'를 방문한 바이어들이 '투자중국' 매칭 전문구역을 참관했다. (사진/신화통신) 

올 한 해 동안 중국 상무부는 상하이, 산시(陝西) 등 지역이 현지의 우세를 발휘해 외국 기업을 유치하도록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제24회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CIFIT)', '제3회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 등 대형 행사를 개최해 '투자중국' 시리즈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투자중국' 행사는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덴마크,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특별 설명회, 기업 원탁회의 등 형식으로 중국 국내외 기업에 교류와 협력의 '다리'를 놓았다.

이탈리아계 기업인 청두(成都) 비플랜테크(B·Plan Tech)의 알베르토 보리니 회장은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중시하고 이탈리아의 중소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안심하고 중국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수준 높은 대외개방의 착실한 추진 통한 외자 유치∙이용 확대 행동 방안'을 발표하며 외자 투자 안정을 위한 여러 조치를 내놓았다.

지난 9월에는 중국 상무부 등 부서가 '외상투자진입 특별관리조치(네거티브 리스트) (2024년 버전)'를 통해 제조업 분야의 외자 진입 제한 조치를 전면 폐지했다. 이뿐 아니라 외상투자 산업장려 목록에 포함된 의견을 수렴하면서 외자 유치 확대에 관한 긍정적 '시그널'을 방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11월 중국의 실제 외자 총사용액은 497억 위안(약 9조8천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설립된 외상 투자 기업은 8.9% 늘어난 5만2천379개로 역대 최고치다. 외자 출처도 다원화됐다. 독일, 싱가포르 등 일부 선진경제체의 대(對)중국 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이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육성 및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고품질 발전 촉진의 내재적 기준과 중요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신질 생산력 역시 투자의 바로미터가 됐다.

관련 통계를 보면 올 1~11월 하이테크 제조업의 실제 외자 사용액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의료기기∙장비∙계측기 제조업 ▷컴퓨터 및 오피스 장비 제조업 ▷전문 기술 서비스업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4%, 39.1%, 19% 늘었다.

5월 16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있는 폭스바겐중국기술회사(VCTC)의 도심 테스트 트랙을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덴마크 산업연합회(DI)는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 회복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녹색∙저탄소, 바이오 경제는 중국 경제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떠올랐다면서 덴마크 기업이 앞으로 중국 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녹색 항운 ▷녹색 에너지 ▷스마트 제조 등 영역에서도 대중 투자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에 R&D 혁신센터를 설립하는 외자 기업도 늘고 있다. 8개의 국제 의약 기업은 베이징에 R&D 혁신센터를 신설했고, 폭스바겐은 25억 유로(3조8천75억원)를 투자해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위치한 생산 및 혁신센터를 확장했다. 오티스(OTIS) 상하이 R&D 센터는 자사 최대 규모의 R&D팀을 보유하고 있다.

양칭(楊擎∙Angel Yang) 오티스 일렉트릭 총재는 "디지털화 혁신과 도시 업그레이드 트렌드를 파악해 계속해서 인재를 양성하고 사업의 성장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외자 기관도 내년 글로벌 투자 전망을 발표하면서 중국 시장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독일상회가 발표한 '2024/25년도 상업신뢰도 조사보고'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기업 중 92%가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우미(周密) 상무부연구원 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이미 외자 병원 개방을 시범 시행하기 시작했다"면서 "통신∙의료 등 영역의 시범 개방을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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