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홍콩, 맹그로브숲 보호 협업 강화...인간과 자연의 공생-Xinhua

中 선전·홍콩, 맹그로브숲 보호 협업 강화...인간과 자연의 공생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2-29 09:47:25

편집: 陈畅

[신화망 선전 12월29일] 웨강아오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중심 지역인 선전완(深圳湾) 해변의 푸톈(福田) 맹그로브숲 자연보호구와 홍콩 마이포 자연보호구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맹그로브 습지 보호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10만 마리의 장거리 이동 철새가 월동을 하거나 경유하기 위해 선전완을 찾는다. 동반구 철새의 남북 이동로의 '중간 기착지'인 것이다.

지난해 2월 선전 푸톈 맹그로브 습지는 '람사르 협약'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홍콩 마이포 습지 내 허우하이완(后海湾)과 선전완 모두 국제적으로 보호 가치가 높은 습지를 보유한 만구(灣區·베이 에어리어)로 선정됐다.

지난달 29일 푸톈(福田) 맹크로브 습지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해당 습지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선전과 홍콩 두 지역이 생태 보호를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023년 1월 '선전완(허우하이완) 습지 보호·육성 협력 틀 협의'가 체결했다. 이후 양측은 물새(저어새) 협동 조사 및 지능형 모니터링, 물새 이동 지역의 주요 서식지 및 먹이 터 보존 등 맹그로브 숲과 습지 보호에 있어 현저한 성과를 거두며 인간과 자연의 공생의 길을 탐색하는 데 좋은 사례를 남겼다.

선전완 대표 생물종이자 국가 1급 보호 조류인 저어새는 1990년대 300마리 미만에서 올 1월 전 세계 공동 조사 결과 6천988마리로 개체 수가 현저히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0여 년간 저어새 월동지로 활용된 선전완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맹그로브 외래수종인 카세오라리스 소네라티아(Sonneratia caseolaris) 등은 선전완 맹그로브 숲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푸톈 맹그로브 숲 자연보호구 관리자는 정기적으로 외래 수종을 제거해 현지 토종 수종이 생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물새에게 충분한 먹이 터를 제공했다.

저어새 한 마리가 지난달 29일 선전 맹그로브숲 해변생태공원에서 날개짓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6일 국제맹그로브센터(IMC) 설립 협정이 선전에서 정식으로 체결됐다. 1차 그룹 18개 회원국 대표가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IMC 현판을 걸었다.

향후 선전과 홍콩은 습지 보호 및 과학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글로벌 범위의 맹그로브 숲 보호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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