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3일]세계 최초로 공급사슬에 초점을 맞춘 국가급 전시회 '제2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에서 헬스케어 및 실버 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제품들이 선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올해 중국이 실버 케어와 의료 등의 분야에서 일련의 개방 조치를 발표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얼마 전 중국 당국은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주요 도시와 하이난(海南) 지역에 외상 독자병원의 설립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중국에서는 해외 시장에 출시된 신약의 승인을 가속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CISCE에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체중 감량제 위고비를 전시했다. 비만 치료가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주목을 끌고 있는 신약이다. 올해 11월 중국 시장에 출시된 위고비는 현재 병원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처방약으로 판매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의약품 공급사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기업과 협력하여 상하이에 현대 물류센터를 건설했다. 더불어 온라인 환자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비만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건강(大健康) 산업은 광범위한 커버리지, 긴 산업사슬, 파급효과, 클러스터 효과 등을 특징으로 하며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전략적 신흥산업 중 하나다.
지난 8월 중국소비자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대건강 산업의 총 매출 규모는 9조 위안(약 1천7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건강 제품, 영양 식품, 의료·웰빙 기기, 헬스케어 등을 포함하는 대건강 산업 규모는 2025년에는 17조 위안(3천264조원), 2030년에는 29조 위안(5천56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CISCE의 헬스∙라이프 사슬 전시구역에는 글로벌 의료 장비 및 제약회사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프록터&갬블, 파나소닉과 같은 기업의 참여도 이어졌다. 해당 기업들은 건강식품, 건강용품, 실버 케어와 관련된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은 실버 경제를 겨냥해 노인들이 보다 쉽게 침대에 오르내릴 수 있는 스마트 전동 침대를 전시했다. 또한 노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목욕할 수 있도록 손잡이에 샤워 헤드가 장착된 좌식 샤워기도 공개했다. 파나소닉은 중국 장쑤(江蘇)성 이싱(宜興)시에 건강 양로 커뮤니티인 야다(雅達)·파나소닉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노인 친화적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혼마 데쓰로 파나소닉홀딩스 글로벌 부총재는 실버 케어 서비스 관련 전문성과 중국에서 지낸 경험을 지속적으로 통합해 실버 경제라는 블루오션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혼마 부총재는 6천 개가 넘는 중국 공급업체가 파나소닉에 원자재, 부품, 완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성, 신뢰성, 유연성이 중국 공급사슬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