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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환경보호를 한 번에…플로깅, 中 젊은 층의 新트렌드

출처: 신화망 | 2022-04-17 09:55:45 | 편집: 朴锦花

[신화망 인촨 4월17일] 중국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에 거주하는 쉬자(徐佳)는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때면 물티슈를 준비해야 한다. 아이가 버려진 쓰레기만 보면 달려가 줍는 바람에 손을 닦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인촨시 플로깅팀 '순서우젠파오퇀(順手撿跑團)'의 어린이 회원이 쓰레기를 담을 비닐봉지를 들고 조깅을 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스웨덴에서 시작된 이른바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가장 멋지고 트렌디한 운동법'으로 불리고 있다. 이 운동에 참가하는 러너들은 봉지와 장갑 또는 집게를 들고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다. 건강도 챙기고 환경보호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쉬자가 가입한 인촨의 플로깅팀 '순서우젠파오퇀(順手撿跑團)'은 닝샤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90년대생 판촹(潘闖)이 만들었다. 그는 조깅과 라이딩을 즐기다가 지난 2019년 우연히 상하이의 플로깅 행사 영상을 보고 플로깅 그룹을 만들었다.

판촹은 "전문 조깅팀은 달리는 속도와 지구력을 키우는 데 치중해 가입자 범위가 좁은 반면 플로깅은 운동 강도가 낮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판촹은 플로깅 코스를 짜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 일반 코스는 인촨시의 구시가지로 구성했다. 지역의 랜드마크 건물을 지나는 데다 주변에 작은 상점들이 많고 유동 인구가 많아 쓰레기가 나오기 쉽기 때문이다.

판촹이 설립한 플로깅팀의 가입자 수는 이미 100명을 넘어섰다. 대부분 가입자가 80년대생 또는 90년대생이다.

그는 "올해 몇몇 대학 근처로 일반 코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쓰레기 분리수거 관련 부서의 직원을 초청해 분리수거 교육을 진행하고 쓰레기 처리 공장 참관 등을 통해 가입자 수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촨뿐만 아니라 중국 내 많은 젊은 층 사이에서 플로깅이 새로운 트렌드로 거듭났다. 판촹의 플로깅팀은 이미 충칭(重慶)·선양(瀋陽)·항저우(杭州)·허페이(合肥) 등 19개 도시로 확장됐으며 그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행사인 '플로깅 차이나'도 4년째 열리고 있다. 특히 '2021 플로깅 차이나'는 총 67일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중국 내 256개 도시가 동참했으며, 플로깅팀 155개, 2만5천881명이 행사에 참가했다. 이 행사를 통해 누적 3t이 넘는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을 수거해 약 4.2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판촹은 "새로운 멤버가 가입할 때마다 성취감을 느낀다"며 "특히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아이가 달리기에 도전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워 가는 것을 볼 때 플로깅 캠페인의 가장 큰 의미를 다시금 깨닫는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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