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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가수영센터, 동계올림픽 맞아 컬링장으로 '대변신' 눈길

출처: 신화망 | 2022-01-14 08:30:11 | 편집: 陈畅

[신화망 하얼빈 1월14일]중국의 국가수영센터였던 '수이리팡(水立方)'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컬링 경기장으로 변신한다.

수영장에 조립형 트랙을 설치해 컬링 경기를 진행할 이곳의 이름은 '빙리팡(冰立方)'으로 변경된다.

컬링 경기를 위해선 빙질을 비롯한 경기장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중국 국가수영센터는 하얼빈(哈爾濱)공업대학 등 연구팀과 합동으로 경기장 용도 변경 프로젝트를 실시해 구조·온도·습도·조명·음향 등을 조정했고, 마침내 빙상 경기장과 수영장이 하나로 통합된 복합형 올림픽 경기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9년 7월 10일 용도 변경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인 '수이리팡'. (사진/쥐환쭝 기자)

"빠르면 10일에서 20일 안에 조립형 빙상 경기장 구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장원위안(張文元) 하얼빈공업대학 토목엔지니어링학원 교수의 말이다.

그의 연구팀은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연구와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고 경기장 구조 변경안부터 세부 설계, 성능 지표 및 평가 시스템 등을 수립했다.

'빙리팡' 구축과 관련해 장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관련 논문만 10여 편에 달하며 14건의 특허를 땄다.

장 교수는 '수이리팡'이 '빙리팡'으로 변신하기 위해 총 3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단계는 수영장에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설계된 철근 구조를 빠르게 조립해 수영장 파손을 줄이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빙상을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지난 2021년 4월 6일 컬링 경기장 테스트를 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펑쯔양 기자)

딩융(丁勇) 하얼빈공업대학 토목엔지니어링학원 부교수는 "컬링은 다소 까다로운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떠한 미세한 진동도 컬링 스톤의 궤도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딩융 부교수의 연구팀은 경기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전면 감지 기술 및 스마트 제어 등 기술이 탑재돼 빙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잡아낸다. 이 시스템은 또 빙상 구조의 가속도·변위·변형·기울기 등을 실시간 감지한다. 관련 데이터는 컴퓨터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바로 전송돼 제때 변화를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재 '빙리팡' 구조의 고유 진동률은 20헤르츠(Hz) 이상이지만 테스트를 통해 컬링 스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선 이미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청소년 컬링 오픈 시합' 등 경기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빙상 경기장 얼음이 녹지 않게 하는 조치도 마련됐다. 루스량(陸詩亮) 하얼빈공업대학 건축학원 교수 연구팀이 찾은 해결 방안은 기존 반투명 천장에 이동형 커튼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류 교수는 적절한 소재를 찾기 위해 연구팀이 시뮬레이션을 반복하고 실제 경기장에서 테스트를 해보면서 두께가 약 0.26㎜인 멤브레인(분리막) 소재를 최종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소재를 사용할 경우 수영장의 고온고습 환경을 저온저습 환경으로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으며, 열복사가 제빙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수이리팡'의 외벽은 하나의 평평한 면이 아닌 수백 개의 작은 '거품 창'을 합쳐놓은 형태다. 이 때문에 루 교수 연구팀은 각 거품에 맞게 틀을 씌우고 그 위에 커튼을 설치했다.

이번 용도 변경 프로젝트로 향후 국가수영센터 '수이리팡'은 국제 수영 경기를 개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빙상 경기도 열 수 있게 돼 다기능 경기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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