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12일]중국 게임회사 미호요(miHoYo)가 제작·배급한 게임 '원신(原神)'이 지난 5일 경극 배우를 모티브로 한 신규 캐릭터 '운근(雲堇)'을 출시하며 중국 전통문화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저녁 기준 원신의 유튜브 한국어 공식 채널에서 운근의 스토리 PV(뮤직비디오)인 '사원을 가른 신녀'의 조회수가 약 10만 회를 기록했다.
원신 신규 캐릭터 '운근'. (미호요 제공)
1년 전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은 자사 유튜브 공식 채널에 경극 '귀비취주(貴妃醉酒)'의 일부를 올렸다. 최근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운근의 스토리 PV를 보고 찾아온 해외 네티즌들로 북적인다.
원신이 중국 전통문화를 게임에 접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11월 원신은 유튜브 영어 공식 채널에 캐릭터 '종려(鍾離)' 소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중국 전통 설서(說書)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약 2천5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원신에는 전통 경극이나 설서 외에도 중국 민족악기로 연주된 곡이 게임 배경음으로 깔린다. 또한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나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구이린(桂林) 등 실제 중국의 자연경관을 게임에 구현하기도 한다.
한국의 한 지하철 역에 걸린 원신 광고. (미호요 제공)
2020년 9월 28일 출시된 원신은 ▷앱스토어(App Store) 2020 올해의 게임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 TGA) 2021년 최고의 모바일 게임에 선정됐으며 2021~2022 국가문화수출 중점사업에도 뽑혔다.
'2020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자체 개발 게임의 해외 시장 실제 판매수익은 1천146억 위안(약 21조4천84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16.59% 증가했다.
류웨이(劉偉) 미호요 대표는 "양질의 콘텐츠 자체로 다름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영국에는 해리포터, 일본에는 포켓몬스터가 있듯이 자사의 원신이라는 IP를 바탕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중국의 작품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