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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베이징 교외 이색 '절벽 양봉장', 관광 효과 '톡톡'

출처: 신화망 | 2021-10-21 08:59:16 | 편집: 朱雪松

이른 아침 베이징시 미윈(密雲)구 펑자위(馮家峪)진에선 사람들이 100m 높이의 아찔한 절벽에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절벽엔 수백 개의 벌통이 매달려 있고 벌통마다 중국 토종 꿀벌이 모아놓은 꿀이 가득 차 있다. 이곳은 베이징 바오위링(保峪嶺) 양봉 전문 합작사가 관리하는 양봉장이다. 가을 꿀 채취 시기를 맞아 모든 양봉 농가가 분주한 때를 보내고 있다.

궈샤오리(郭小力) 베이징 바오위링 양봉 전문 합작사 이사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중국 토종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벌통을 절벽 높이 매달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궈 이사장은 "중국 토종꿀은 영양이 풍부하고 품질이 높지만 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벌통을 절벽에 매달면 벌들이 천적을 피해 안심하고 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양봉가가 지난 16일 베이징 바오위링(保峪嶺) 양봉 전문 합작사의 '절벽 양봉장'에서 줄에 매달려 꿀을 채집하는 모습을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샤쯔린 기자)

미윈구엔 절벽에 매달린 벌통 외에 색다른 특징이 또 있다. 바로 현지 양봉 문화와 자연 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업이다. 절벽에 매달려 꿀을 채집하는 장면은 보기만 해도 아찔해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이미 현지 양봉 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의 양봉장은 주변 관광산업의 발전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펑자위진은 2019년부터 '절벽 양봉장'을 기반으로 한 '양봉+관광' 산업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봉합작사가 있는 마을에 레저·과학체험학습·관광을 통합한 '꿀벌문화촌'을 형성했다.

베이징 바오위링 양봉 전문 합작사의 '절벽 양봉장'에서 16일 줄에 매달려 꿀을 채집하는 양봉가의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샤쯔린 기자)

"지난 국경절 연휴(10월 1~7일)엔 하루 평균 100~200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했다." 펑자위진 관계자의 말이다. 이어 그는 "관광객들은 보통 이곳에서 신선한 꿀 두 통을 사간다"며 "이는 합작사가 관리하는 루트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경제적 효익이 높을 뿐 아니라 새로운 판로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 결과 현지 양봉 합작사의 구성원은 21가구에서 수년 만에 180여 가구로 증가했다. '양봉+관광' 산업으로 새로운 '달콤함'을 맛본 양봉 농가들이 더욱 늘어났다는 얘기다.

이에 미윈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특색 농업과 관광산업 발전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궈청더(郭成德) 미윈구 문화여유국 부국장은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객 총 137만6천900명(연인원)이 미윈구를 방문했으며 그중 연인원 104만5천400명이 농촌 관광을 즐겼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지 요식∙숙박∙엔터테인먼트∙쇼핑 등 문화 관광 소비가 활황을 누렸다는 설명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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