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 개최를 앞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가 '중국 혁신의 도시'로 불리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전 화창베이(華強北) 거리 곳곳에서는 순찰 로봇, 드론 공연, 매대마다 놓인 기발한 아이디어의 전자제품이 '중국 전자제품 1번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총길이 1㎞가 채 되지 않는 이 거리에는 11만5천 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으며 일평균 유동인구는 약 75만 명(연인원)에 달한다.
한 프랑스 관광객은 선전의 기술에 관심이 많아 홍콩에서 일부러 찾아왔다며 화창베이에서 더 저렴한 최신 제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7천 명이 넘는 해외 방문객이 화창베이를 찾았다. 일부 매장은 해외 고객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했다. 또한 한 해 10억 건이 넘는 택배 중 40%가 해외로 배송된다.
두한한(杜涵涵) 화창베이가도(街道·한국의 동)사무처 부주임은 "선전의 혁신 제품들이 글로벌 소비자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며 화창베이가 외국인 관광객의 '테크 디즈니랜드'이자 '쇼핑 천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안경·드론·3D프린터·로봇 등이 인기 있는 '기념품'이 됐다고 덧붙였다.
전자제품에 이어 선전의 전기차도 해외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비야디(BYD)의 순수전기차 시장점유율은 72%에 달했다. 비야디의 하이어우(海鷗) 모델 경우 중국 내 판매가는 6만9천900위안(약 1천474만원), 브라질 판매가는 약 15만2천300위안(3천213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두 배 이상이지만 올해 6월 브라질 판매량은 2만1천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0.4% 폭증했다.
소비자용 촬영기기 분야에서는 선전에서 생산한 스마트 촬영장비가 세계 시장점유율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4월 DJI(다장·大疆)가 새로 출시한 '오스모 포켓4'는 일본 출시 후 소비자들의 구매 열풍을 일으키며 출시 9일 만에 당월 일본 전체 액션 카메라 판매량의 21.5%를 점했다.
일본의 권위 있는 소매 데이터 기관에 따르면 DJI는 당월 일본 액션 카메라 시장에서 72.5%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들어 화창베이 전체 매출은 35% 증가하고 AI 관련 전 품목의 판매액은 55% 이상 늘었다. 이 중 AI 안경 판매량은 100% 폭증하고 드론∙로봇 판매량 증가세도 60~70%에 달했다.
이 같은 선전의 하드웨어 혁신 배경에는 산업 인프라가 자리하고 있다. 선전은 컴퓨팅 파워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선진 반도체 칩으로 구축된 중국 최초의 1만 카드급 풀스택 자립형 AI 컴퓨팅 클러스터가 전면 가동에 들어가 1만4천 페타플롭스(PFlops) 규모의 지능형 컴퓨팅 파워를 확보했다.
선전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전의 규모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었다. 특히 3D프린팅 설비 생산량은 58.1%, 산업용 로봇과 리튬전지는 각각 43.9%, 25.5% 확대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