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9일] 인공지능(AI) 물결 속에서 1인 기업(OPC)이 중국에서 신흥 창업 모델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의 AI베이웨이(北緯)커뮤니티에는 70여 개의 OPC 기업이 들어서 있다. 공유 오피스에 입주한 기업들은 대부분 테크 분야로, 밀집도 높은 AI 창업 분위기를 풍겼다. AI 툴 지원, 단지 지원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1인 창업 모델이 구축되면서 프로젝트 인큐베이팅 주기가 크게 단축됐으며 창업 효율도 뚜렷하게 향상됐다.

자오즈위(趙知予) 팡미(方彌)베이징테크 창립자는 올 3월 'AI+감정 동반' 분야에 뛰어들었다. 자오 창립자는 여러 대형 모델을 활용해 단 3일 만에 시장 조사와 비즈니스 계획서 작성을 마쳤다. 5월에 단지 내 창업 가속 캠프에 입주한 그는 이달 중순 7월 중순 데모 버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차오(張超) 칭화(清畫)영상디지털테크 창립자는 자신의 문화 연구 역량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뉴 차이니즈 스타일(新中式·신중식)' 라이브 방송 채널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아트토이 브랜드의 라이브 방송 트래픽 및 판매량이 두 배로 늘었으며, 창업 전체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폐쇄 루프가 구축됐다.
어우양르후이(歐陽日輝) 중앙재경대학 중국인터넷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제공한 추산 데이터에 따르면 OPC가 AI 비용으로 1위안(약 225원)을 투자하는 경우, 약 72위안(1만6천200원)의 인력 개발 비용이 절감된다. 산업 체계 측면에서 대기업들은 핵심 산업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OPC는 유연성·효율성을 강점으로 세분화·개별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말단 시장의 수요에 맞춰 산업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컴퓨팅 파워도 OPC 창업의 핵심 희소 자원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컴퓨팅 파워 비용은 스타트업 OPC의 주요 지출 항목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중국 각지는 특별 지원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며, 그중 보조금은 직접적인 지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은 지난달 18일 'AI OPC 혁신 발전 지원을 위한 행동 방안(시범 시행)'을 발표했다. 시 차원의 OPC 성장 커뮤니티를 통해 입주 기업에 토큰 바우처, 컴퓨팅 파워 바우처, 데이터 바우처를 포함한 풀스택 자원 패키지를 제공해 기업의 컴퓨팅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OPC 자금 조달 환경을 최적화하고 전용 대출 상품인 'OPC 대출'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신용 한도를 깨고 기업 데이터, 기술 성과, 창업자 자질 등 여러 지표를 기반으로 경자산(Asset-light) 기술혁신 기업의 신용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선전(深圳)시 난산(南山)구에 위치한 'AI 생태 커뮤니티 모리잉(模力營)'도 '브랜드 로드쇼+비공개 맞춤형 연계'라는 이중 투·융자 체계를 구축했다. 다수의 상주 투자 기관을 유치하며 산업 연계 활동을 상시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100여 개의 입주 OPC 기업이 신규 자금 조달을 마쳤다.
단지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로 꼽히는 '눠인(諾因)지능'은 최초 창업 당시 대표 1인으로 출발했으나, 단지 인프라를 통해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자본을 수혈받아 현재 연구개발(R&D) 인력만 150명에 달한다. 소비급 로봇 트랙을 깊숙이 파고든 이 기업은 현재 기업 가치가 상위에 랭크되며, 획기적인 임바디드 AI 로봇 신제품을 이번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산업 단지와 차별화되는 AI 창업 단지의 주요 경쟁력은 '위·아래층이 곧 업·다운스트림'인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모리잉 단지에서 일어난 협업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 스마트 휴대용 기기 기업은 신제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인근의 센서 OPC 팀과 빠른 속도로 협력했다. OPC 팀은 단 2~3개월 만에 자체 개발 센서를 신제품과 호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다차원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 OPC 산업은 '핵심 관리자+AI 에이전트+외부 파트너'라는 성숙한 구조를 기반으로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이끄는 새로운 역량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