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선양 7월8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한창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청차오(城超·도시 축구 슈퍼리그)'와 '춘차오(村超·마을 축구 슈퍼리그)' 등 축구 대회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랴오닝(遼寧) 선양(瀋陽)에서는 4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양 톄시(鐵西)경기장이 연일 관중으로 가득 찬다. 관중석에서는 외국인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중국에 거주하는 유학생이거나 '심층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중국 축구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느끼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한국인 유학생 류한준도 그중 한 명이다. 평소 축구에 열정적이었던 그는 선양사범대학에 유학 온 뒤 선양의 뜨거운 축구 열기에 금세 매료됐다. 그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톄시경기장을 찾아 북소리에 맞춰 중국슈퍼리그(CSL) 랴오닝 톄런(鐵人)팀을 응원하곤 한다.

선양사범대학에서 류씨는 여러 나라 유학생들과 함께 축구팀을 꾸렸다. 공격수를 맡고 있는 그는 팀원들과 다른 단과대학 팀을 상대로 경기를 자주 치른다. 류씨는 "축구장에서는 국적도 나이도 중요하지 않다"며 "하이파이브 한 번, 응원 한마디, 넘어졌을 때 건네는 부축 한 번만으로도 서로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범(33)은 베이징대 광화(光華)관리학원을 졸업한 뒤 인터넷·과학기술 업계에 종사하면서, 출장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각지의 축구장을 찾으며 도시마다 다른 축구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그는 홈팀 유니폼을 입고 현지 사투리 응원 구호를 몇 마디 익히기만 해도 현지 축구 팬들과 금세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여행 블로거 김유리는 중국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다. 지난 6월 김씨는 둥베이차오(東北超·동북 지역 도시 축구 리그)의 현장 분위기를 직접 느끼기 위해 난징(南京)에서 선양으로 향했다. 경기 직후에는 곧바로 경기장 밖 '제2의 현장'을 찾아 기념품을 사고 야시장을 둘러보며 먹거리를 즐겼다. 취두부와 궈바오러우(鍋包肉), 바오판(包飯)도 하나씩 맛봤다.
김씨는 "축구를 볼 때는 맛있는 음식이 있어야 더욱 즐겁다"며 "동북 지역 사람들의 호탕함과 따뜻한 정 덕분에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