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품'에서 '글로벌 명품'으로...해외에서 사랑받는 中 난양 '쑥'-Xinhua

'지역 특산품'에서 '글로벌 명품'으로...해외에서 사랑받는 中 난양 '쑥'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6-29 14:17:17

편집: 林静

[신화망 중국 정저우 6월29일] 동한(東漢) 시기, '의성(醫聖)' 장중경(張仲景)이 불후의 명저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에 쑥을 기록했다. 이후 '의성'의 죽간(竹簡)에 적힌 처방에서부터 문지방과 창가에 쑥을 걸어놓는 풍경까지...이 들녘의 약초는 중국인의 삶과 함께해 왔다.

지난 24일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 서치(社旗)현 다펑잉(大馮營)진 궈이중징(國醫仲景)쑥단지에서 쑥 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신화통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뜸, 추나, 부황 등 중의 치료법을 찾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쑥은 흔히 쓰이는 중약재로, 습기 제거와 해충 퇴치 등에 자주 활용된다. 해외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중국의 쑥 양생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해가 갈수록 높아져 쑥 관련 제품 역시 해외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인기 상품 중 하나로 떠올랐다.

문헌 기록에 따르면, 서기 562년 오(吳)나라 사람 지총(知聰)이 '명당도(明堂圖)'를 비롯한 각종 의서 160여 권을 들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렇게 일본에 전해진 쑥뜸 문화는 일본인들의 일상 양생법 가운데 하나로 뿌리내렸다.

또한 한국의 대표 사극 '대장금'에서도 주인공이 쑥을 사용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 전파된 쑥뜸이 조선 궁중에서도 널리 활용됐다는 걸 알 수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쑥은 한국의 민속 문화와 일상 속 양생, 생활 방식 속으로 깊숙이 스며들었다.

특히 최근 수년간 한국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쑥뜸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올 3월 19~39세 네이버 이용자들의 '쑥뜸'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4일 허난성 난양시 아이루이완중징(艾瑞宛仲景)뜸관에서 고객에게 뜸을 놓고 있는 직원들. (사진/신화통신)

푸뉴산(伏牛山) 동쪽 기슭에 위치한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는 천혜의 지리·기후 조건 덕분에 품질이 뛰어난 난양 쑥을 생산하고 있다. '의성의 고향'이라는 명성을 지닌 난양은 한때 '근(斤) 단위로 팔리던' 쑥을 브랜드화하고 표준화·산업화를 거쳐 '그램(g) 단위로 거래되는' 값진 작물로 탈바꿈시켰다.

난양시 서치(社旗)현 차오터우(橋頭)진 쑥산업단지에 자리한 난양란하이썬위안(藍海森源∙SONRANY)의약테크회사의 스마트 작업장에선 이른 아침 갓 수확한 쑥이 증류∙분리 과정을 거친 뒤 짙푸른 쑥 에센셜 오일로 거듭나고 있었다.

"인위적으로 낸 색이 아니라 천연 그대로입니다."

랴오싱린(廖興林) 난양란하이썬위안의약테크회사 회장은 짙푸른 에센셜 오일 한 병을 집어 들고 불빛에 비추자 사파이어 같은 영롱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신제품 '난양(南陽)쑥 10호'는 랴오 회장과 연구진이 4년 동안 난양 곳곳을 누비며 30여 종의 쑥 종자를 모아 길러낸 결실이다.

이처럼 난양의 이 '작은 풀'은 꾸준히 확장된 산업사슬을 거치며 '지역 특산품'에서 '글로벌 명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난양은 국가 중의약 특색서비스수출기지를 기반으로 러시아와 일본에 해외 진료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또한 10여 곳의 중국 본토 쑥 기업은 국제 전시회 플랫폼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관련 제품은 일본·한국·러시아와 동남아 등 20여 개 국가(지역)로 수출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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