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톈진 6월22일] 톈진(天津)이 중국의 선진 제조 연구개발 기지로서 입지를 다지며 중국 북부 지역 바이오 제조 산업의 중요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
이산화탄소로 전분과 각종 당류를 합성할 수 있을까? 중국과학원 톈진공업바이오기술연구소(이하 톈진바이오연구소)는 이러한 기상천외한 발상을 현실로 구현하며 바이오 제조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분은 원래 식물의 광합성 작용으로 만들어지지만,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블록' 쌓듯 분자를 하나하나 쌓아 전분을 합성해 냈습니다." 톈차오광(田朝光) 톈진바이오연구소 부소장은 이렇게 합성한 인공 전분이 세계 식량 위기, 탄소 중립 등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적합한 세포, 효소 등 생물체나 그 구성 성분을 선별·개조하는 이른바 '세포 공장'을 건설하면 인류에게 필요한 화학품, 식품을 양산할 수 있다. 그 대표 사례가 위 인공 합성 전분이다.
혁신적 연구 성과 뒤에는 과학연구 방식의 혁신이 있었다. 톈진바이오연구소의 고처리량 자동화 공업 균주 주조 플랫폼에선 여러 대의 자동화 장비가 밤낮없이 가동되며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왕멍(王猛) 톈진바이오연구소 연구원은 "해당 장비로 수많은 실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면서 "수작업과 비교해 효율이 월등히 뛰어날 뿐만 아니라 표준화된 데이터로 수작업 시 발생하던 오차 문제까지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국의 바이오 제조 산업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며 1조1천억 위안(약 248조6천억원)에 달했다.
이어 중국은 '15차 5개년(2026~2030) 계획' 강요를 통해 선제적으로 미래 산업을 배치했고 그중 중점 분야가 바이오 제조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며 'AI+'가 바이오 분야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산업 발전 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난카이(南開)대학 의약화학생물학 전국중점실험실에선 첨단 단백질 설계부터 실험 데이터 정리·분석에 이르기까지 AI가 연구원들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약물 표적을 설정하면 AI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맞춤형 단백질을 설계해 냅니다. 이를 인공 합성한 후 실험을 통해 효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신약 개발 효율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궈위(郭宇) 난카이대학 생명과학학원 교수의 말이다.

톈진 빈하이(濱海)신구에 위치한 국가현대중의약혁신센터의 류창칭(劉長青) 녹색스마트제조부 선임 매니저는 "10여 초 만에 약재의 품질, 진위를 자동으로 판별해 낸다"고 말했다. 중의약 스마트 분류 시스템이 50여 종의 약재를 식별해 낼 수 있으며 그 식별 효율이 수작업의 6배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국가현대중의약혁신센터의 장비 공유 서비스 플랫폼 책임자는 여러 대의 장비를 이용해 중의약 성분 분석부터 약효의 메커니즘 검증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대학 연구기관과 기업에 해당 장비를 개방·공유함으로써 과학연구 문턱을 낮춰 중의약 혁신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