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장에서 싱가포르 R&D까지...아세안 시장 깊숙이 파고든 中 광저우-Xinhua

태국 공장에서 싱가포르 R&D까지...아세안 시장 깊숙이 파고든 中 광저우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6-22 08:59:17

편집: 林静

지난 4월 15일 '제139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를 찾은 해외 바이어가 청소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중국 광저우 6월22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가 단순한 상품을 넘어 제조 역량, 공급사슬 생태계, 라이프 스타일을 아세안(ASEAN)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아세안은 광저우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광저우 기업의 최대 대외 투자 시장이다. 지난해 광저우와 아세안 간 무역 규모는 2천억 위안(약 44조8천억원)을 돌파했다. 광저우 대외무역 총액의 20%에 육박하는 수치다. 광저우 기업의 대(對)아세안 투자 총액은 10억 달러를 넘어서고 광저우 소재 아세안 기업은 총 2천700개 이상, 실제 외자 사용액은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태국에서 현지화 생산을 추진하는 광저우 기업이 늘고 있다. 난방·온수기 및 주방 가전을 생산하는 광둥 완허(萬和)신전기회사는 지난 2024년 태국에서 생산기지를 가동한 이후 완성품의 80%를 이곳에서 만들고 있다. 천수훙(陳舒宏) 완허신전기회사 해외시장 지원 매니저는 "태국 기지의 현지 고용 인원이 1천 명에 육박한다"면서 "전부 현지 직원이고 중국에선 핵심 파트 직원만 파견해 기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지화 단계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3월 24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톈허(天河)구의 샤오펑(小鵬)과학기술원에서 포착한 플라잉카. (사진/신화통신)

중국 기업은 아세안 소비재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잉진첸(鷹金錢·EAGLE COIN)은 기존의 황어 통조림 외에 생산 튀김, 저당 과자 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파인애플 맥주로 유명한 광스(廣氏)식품회사는 건강 음료를 출시했다. 중국 가전 브랜드 쫜스파이(鑽石牌, DIAMOND)는 스마트 음성지원 선풍기를 내놓았다. 이들 브랜드의 모기업인 광저우 경공업그룹 관계자는 아세안 시장에 좋은 제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라이프 스타일이 현지에 녹아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광저우와 아세안은 바이오 의약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선 광저우 우수 제품의 아세안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해당 행사를 통해 광저우의약그룹은 싱가포르 바이오테크 기업 라이온 TCR과 세포 치료 관련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광저우 바이위산한팡(白雲山漢方)약업회사는 현지 기업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을 등록·생산·판매하고 이를 중국에 역수출하기로 했다.

상시화 협력 메커니즘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최근 광저우 대외경제무역기업협회와 싱가포르 광둥상회는 경제무역 협력각서(MOC)를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상시적 매칭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무역·투자, 정책 정보, 법률 서비스 등 분야에서 광저우와 싱가포르의 장기적 협력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캉이밍(康伊明) 싱가포르 주재 중국대사관 경제비즈니스처 참사관은 광저우 경제가 질적으로 발전하고 강한 회복탄력성과 활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에서 광저우가 핵심 엔진 우위를 발휘하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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