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23일] 베이징시가 생물 다양성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며 세계적인 생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수억 년 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알려진 민물해파리 크라스페다쿠스타가 최근 수년간 베이징의 수역에서 종종 목격되고 있다. '수중의 판다'라고 불리는 이 해파리는 수질에 민감해 야생에서도 보기 어려운 희귀종이다.
2천100만여 명이 상주하는 메가시티인 베이징의 생태 환경이 개선되고 생물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베이징시가 발표한 '베이징 생물 다양성 보호' 백서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현지 조사를 통해 삼림, 관목지, 초지, 습지, 수생식생 등 총 151개 유형의 자연·반(半)자연 생태계를 확인했다. 또한 총 7천121종의 생물이 기록됐으며 그중에는 바이화산(百花山)포도, 사불상(麋鹿·미록), 먹황새 등 국가급 보호 야생 동식물이 포함돼 있다.
베이징은 중요한 철새 이동 통로로 매년 수많은 새들이 이곳에서 쉬어 간다.

최근 수년간 모니터링 데이터를 살펴보면 고무적이다.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전단(震旦)뱁새, 황새, 호사비오리 등이 베이징에서 잇따라 관찰되고 먹황새, 갈색귀꿩, 원앙 등의 서식 범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80년 가까이 자취를 감췄던 점박이멧새도 미윈산(密雲山)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산시(山西)털복주머니난, 복주머니난 등 진귀한 야생 식물과 과거 베이징 지역에서 보기 어려웠던 식물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베이징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습지자연보호구인 베이징 옌칭(延慶) 예야후(野鴨湖)습지자연보호구에선 검은목두루미, 왜가리, 큰고니, 청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가 모여 자유롭게 노닌다. 매년 봄에는 큰고니, 느시(들칠면조), 검은목두루미 등이 떼로 몰려오고 하루 최대 수만 마리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많은 시민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과 공원에 조류가 갈수록 많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원명원(圓明園)의 흑고니, 이화원(頤和園)의 칼새, 베이징동물원의 원앙 등은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수많은 사진 애호가의 '모델'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베이징시에서 확인된 조류는 531종으로 늘었다. 야생 조류는 이미 전국의 조류 종 수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이처럼 야생 동식물이 늘어난 배경에는 생태 환경 건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노력이 있었다. 최근 수년간 베이징시는 자연 보호지 체계 건설, 습지 복원, 하천·호수 관리, 생태 프로젝트 건설 등 조치를 통해 야생 동식물 및 서식지 보호와 복원을 강화하며 사람과 동식물이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생태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를 통해 베이징은 지금까지 이미 79곳의 자연보호지를 건설했다. 총면적은 30여만㏊에 달하며 과학적인 자연 보호지 체계를 기본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베이징시 소재 90% 이상의 중점 야생 동식물 및 서식지가 보호를 받고 있다.

지난 2024년 베이징시는 유엔(UN) '생물다양성협약(CBD)' 제16차 체결측 총회(COP16)에서 '생물 다양성 우수 도시'로 선정되며 초대형 도시와 생물 다양성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중국 방안'을 국제사회에 선보였다.
베이징시 원림녹화국 관계자는 수년간 생태환경 건설을 확대하며 야생 동식물 서식지 보호에 주력하고 관련 법률·법규를 보완해 야생 동식물의 번식과 서식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베이징은 이미 세계에서 생물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대도시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