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7월27일] 산둥(山東)성이 '교통 강성(省)'으로 도약하며 고속철로, 고속도로, 항만 등 인프라 건설에서 저탄소 물류까지 전방위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도상궤도 시공 단계에 들어선 슝상(雄商·슝안신구~허난성 상추시)고속철로 허쩌(菏澤)구간, 산둥성 첫 8차선 고속도로 휴게소 연결교 연결 완료, 한창 시공 중인 신완푸허(新萬福河) 복항 2기 프로젝트...산둥성에선 다수의 중대 교통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지난 2022년 5월 산둥성은 중국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건설하는 '교통강국 성(省)지역 시범구'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교통강성' 전략을 수립한 산둥성은 '도로-철로-수로-항공'을 통합 관리하는 대(大)교통체계를 꾸준히 보완하면서 교통운송 통로 개통, 촘촘한 교통망 연결, 교통 허브 구축 등에 힘써 왔다.

양수성(楊書生) 산둥철로투자홀딩그룹 건설관리부 부장은 최근 수년간 산둥성에서 다수의 고속철로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고속철로 운영거리가 3천㎞를 돌파했다면서 그밖에도 지난(濟南)~빈저우(濱州), 지난~짜오좡(棗莊)을 연결하는 고속철로를 비롯해 총 1천340㎞ 거리의 고속철로가 건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밍(韓明) 산둥성 교통운수청 수운처 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말 베이징과 항저우(杭州)를 잇는 징항(京杭)운하의 둥핑(東平)구간이 3급 수로에서 2급 수로로 격상되면서 단일 선박의 적재 용량이 1천t(톤)에서 2천t으로 늘었다. 산둥성 내 내륙 수로 중 컨테이너 항로는 26개, 대외무역 내륙 연결선은 4개로 중국의 152개 도시와 세계 16개 국가(지역)를 연결하고 있다.
고속도로는 산둥성의 대표적인 교통 인프라다. 지난 2022년 이후 산둥성에선 16개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총 개통 거리는 8천700㎞를 넘어섰다. 그중 6차선 이상 도로는 40%에 달한다.
여기에 올 2월 말 칭다오(青島) 최초의 해상(육지~섬) 저고도 물류 항로가 개통됐다.
'산둥성 저고도 경제 고품질 발전을 위한 3개년 행동 방안(2025~2027년)'에 따르면 산둥성은 오는 2027년까지 35개 범용공항, 400개 디지털화 저고도 항공기 이착륙 플랫폼을 건설하고 50개 이상 시내 드론 항로와 20개 이상 도시 간 드론 물류 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산둥성은 도시-농촌 융합, 지역 상호연결을 이룬 인프라망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인적·물류 이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얼마 전 산둥성의 첫 '도로-내륙 수로-해운'을 아우르는 복합운송 통로가 정식 개통됐다.
"'도로-내륙 수로-해운' 복합운송을 이용하면 하역 횟수가 감소해 화물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기업의 물류비용을 15~20%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약 30% 줄일 수 있죠." 왕촨중(王傳中) 산둥성 항구그룹 보하이완(渤海灣)항 시장마케팅센터 업무주임은 '도로-내륙 수로-해운' 복합운송을 이용해 수출되는 화물이 늘면서 산둥성 제조업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둥성 교통 인프라의 스마트화, 녹색·저탄소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보하이 연안에 위치한 웨이팡(濰坊)항에는 풍력발전기가 우뚝 솟아 있고 태양광 패널이 즐비하다. 부두에선 신에너지 트럭과 자동화 크레인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웨이팡항은 중국선급사품질인증회사(CCSC)가 수여하는 '탄소 중립 평가 증서'를 획득함으로써 업계 선도의 '탄소 제로 항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위융성(于永生) 산둥성 교통운수청 청장은 "교통운수 구조를 꾸준히 최적화하고 운수 장비의 저탄소 대체, 에너지 효율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해 교통 인프라의 저탄소 건설·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