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얼빈 4월9일] 오일가스정·스테이션의 디지털화 개조, 유전 스마트지휘센터 건설,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다칭(大慶)유전이 '디지털 인텔리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1채유장 제5작업구 남쪽 1-1 복합 스테이션 집유·송유반은 원유 및 하수 처리 등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65개의 저장탱크, 46개의 압력용기, 151대의 기계식 펌프를 갖추고 있는 이곳은 디지털화 개조를 통해 생산 프로세스를 정밀하게 관리 및 제어하고 있다.
류옌쥔(劉艷軍) 집유·송유반 반장은 중앙통제실에 앉아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스크린에는 700여 개의 생산 매개변수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생산 중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원유의 방향을 변경해야 합니다. 프로세스 전환이 필요하단 뜻이죠. 전자 밸브 등 자동화 설비 덕분에 클릭 한 번으로 전환이 가능해졌습니다. 예전엔 14명이 최소 2시간을 투자해야 끝나던 작업이 이젠 5명이 25분 만에 끝냅니다." 류 반장의 설명이다.
제3채유장 제8작업구에서는 드론이 예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 순찰을 하며 고화질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로 설비 상태 데이터를 끊임없이 수집하고 있다. 생산량은 실시간으로 스마트 측정되고 펌프 상태는 스마트 진단을 거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된다.
페이샤오빈(裴小彬) 제8작업구 매니저는 올 1분기 작업구의 원유 생산량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전력 소모, 노동력, 비용 등이 모두 대폭 감소했다면서 147만㎾h(킬로와트시) 전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칭유전 스마트지휘센터에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대형 스크린에선 유전의 주요 생산·경영 지표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하고 신에너지와 오일가스 생산에 대한 동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양빈(楊斌) 다칭유전 디지털 인텔리전스 프로젝트 경리부 매니저는 오일가스 탐사·개발·생산·운영·운송·판매 등 업무를 24시간 내내 조정·제어·지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칭유전은 총 10만 개 이상의 유정, 6천여 개의 스테이션을 개조했다. 단일 유정 및 스테이션의 디지털화 커버리지율은 각각 97.2%, 89.1%에 달한다.

이 밖에 지난 2023년부터 다칭유전은 지식 관리자, 직무 조수, 생산 전문가, 연구 대가 등 4대 응용 시나리오를 포함한 '유보스(油博士)'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오일가스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및 대표 시나리오 응용 기술 연구가 정식으로 시작됐다.
주지쥔(朱吉軍) 유보스 프로젝트 책임자는 "'유보스' 파운데이션 모델이 유전 '스마트 브레인'을 구축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디지털 기술로 오일가스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