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지난 3월6일] "이곳의 모든 벽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한국 화가 김나현이 산둥(山東)성 치샤(棲霞)시 허우쉬자(后許家)촌의 한 벽그림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김 씨는 "작품에서 아름다운 삶에 대한 중국 농민의 동경을 보았으며 예술이 농촌에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한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농촌 활성화는 경제 발전을 넘어선 문화적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하며 "예술이 농촌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으며 이는 고무적인 변화"라고 부연했다.
최근 한국 화가 김나현과 김용남 한국 상록미술서예협회 회장 일행이 산으로 둘러싸인 허우쉬자촌을 방문해 국경을 넘어선 예술 교류 및 창작 활동을 펼치며 중국 농촌 활성화의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이들은 농촌의 예술적 분위기에 깊이 매료됐으며 중국 농촌의 발전과 변화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 회장은 치샤시의 자연 풍경과 인문 환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농촌 활성화로 주민의 생활 조건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도 풍부한 창작 영감을 얻었다면서 "산둥성 옌타이(煙臺)시는 역사의 무게와 현대의 활력을 함께 가지고 있어 예술 교류와 창작에 이상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관람 과정에서 한국 예술가들은 치샤시가 특색 산업 발전, 주거 환경 개선, 문화 자원 발굴을 통해 독특한 농촌 활성화의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범했던 허우쉬자촌이 미술 덕분에 '노천 미술관'으로 발전하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농촌 활성화가 국제 예술 교류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다고 짚었다. 그는 "예술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서 "이번 탐방 활동을 통해 중국의 농촌 활성화가 중국은 물론 세계의 이야기라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국 예술가들과 협력해 양국의 문화 교류를 함께 추진할 기회가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 예술가들의 방문은 양국 문화 교류를 위한 다리를 놓았을 뿐만 아니라 치샤시의 농촌 활성화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된다. 치샤시 관계자는 향후 국제 예술계와의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예술과 농촌의 심도 있는 융합을 추진해 문화적 저력을 지닌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