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중·일·한 PD 포럼' 韓 관계자 "영화·TV 분야 양국 협력 낙관"-Xinhua

'제22회 중·일·한 PD 포럼' 韓 관계자 "영화·TV 분야 양국 협력 낙관"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3-05 09:23:01

편집: 朴锦花

'제22회 중·일·한 PD 포럼'에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연출한 송연화 PD가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칭다오 3월5일] "이 작품은 믿음과 의심을 주제로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게 되는 심리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한 사람을 어떻게 철저하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 과정과 성찰을 보여주고 있죠."

'제22회 중·일·한 PD 포럼' 영화·TV 작품 관람 세션에서는 한국문화방송(MBC)이 제작한 10부작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제22회 중·일·한 PD 포럼이 최근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서 열렸다. '청년과 전통문화: 상호교류 속 전승과 발전'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3국 업계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3일간 진행된 포럼에서 3국 관련 인사가 주제 강연, 작품 현장 참관, 창작자 대면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강윤기 한국 KBS PD협회장이 '제22회 중·일·한 PD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한국과 중국은 영화·TV 산업의 제작 기술, 작품 수준 등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해 각자의 우세를 형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산업 규모가 크고, 한국은 영상 제작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있죠." 강윤기 한국 KBS PD협회장은 양국 간 문화 산업 협력을 긴밀히 하는 데 있어 업계 인사의 교류와 상호작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슈퍼차이나'는 지난 2015년 한국 KBS에서 방영한 7부작 다큐멘터리다. 인구·경제·토지·문화 등 6가지 측면에서 중국의 발전 현황을 소개하고 학자, 기업가, 일반 대중의 시각에서 중국이 세계에 가져온 변화를 관찰했다. 슈퍼차이나는 방영과 동시에 한국 사회의 관심을 끌었고 당시 최고 시청률은 10%를 넘었다.

"많은 한국인이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중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고 서로 간 거리를 좁혔습니다. 저는 양국 영화·TV 업계 인사가 더 많은 협력을 통해 좋은 영화 및 TV 작품을 만들어 양국은 물론 전 세계 관객들과 공유하길 바랍니다. " 강윤기 협회장의 말이다.

'제22회 중·일·한 PD 포럼'에서 안형준 한국 MBC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안형준 한국 MBC 사장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중국의 기술·문화 성과로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등을 열거했다. 그는 양국이 각자 산업 요소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4년 5월, '제9차 중∙일∙한 지도자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세 나라는 2025~2026년을 '중∙일∙한 문화교류의 해'로 삼기로 결정했다. 회의 후 발표된 '공동 선언'에 따르면 3국은 문화, 관광, 교육 등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오는 2030년까지 인적 교류 규모를 4천만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중·일·한 3국 업계 관계자들이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 위치한 영상산업단지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희섭 중·일·한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한·중 양국 국민이 수천 년의 교류 속에서 살아왔다며 한자, 유교 사상 등 많은 문화유산을 공유하고 있으며 공동 문화유산을 통한 인문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상호 이해를 깊게 하고 문화적 동질감을 높이는 기초이자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옌사오페이(閆少非) 중국 텔레비전예술가협회 부주석은 두 나라가 손을 맞잡고 협력해 현지 정신과 세계를 표현하는 더 많은 우수한 작품을 창조해야 한다며 동아시아 문화의 번영, 지역의 평화와 공동 발전에 기여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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